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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민서 '오물 테러' 주소 슬쩍…빼간 곳 더 있다

<앵커>

사적 보복 테러 조직의 일당이 배달의민족 외주사에 위장 취업해 있었단 사실, 저희가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들 조직이 이렇게 개인정보를 빼낸 곳은 배달의민족 말고도 더 있는 걸로 저희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규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에 접수된 전국의 사적 보복 테러 신고는 점점 늘어 최근 윗선들이 구속된 한 범죄 조직이 벌인 테러만 60건이 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또 이 조직이 배달의민족 외주사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도 이번 테러에 사용된 주소 등 개인정보를 빼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배달의민족과 윗선들을 비롯한 조직원들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최근 해당 단서를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기관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착수해 개인정보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 수사 파장은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앞서 이번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서울 양천경찰서는 조직 운영자와 공범, 정보 제공책 등 3명에게 범죄단체조직 혐의까지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과거 '박사방' 사건과 유사한 구조로 보고 있습니다.

박사방 주범인 조주빈 역시 텔레그램을 활용했고, 사회복무요원에게서 불법 조회한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범행에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범죄 조직이 무단 조회한 고객 정보라고 신고한 건수는 468건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주소뿐 아니라, 닉네임과 전화번호, 이메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사이버수사대 소속 수사관들을 서울양천경찰서 전담팀에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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