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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긴박한 구출 작전 도중 수송기 2대 '먹통'…해발 2천m 바위 틈에서 '36시간 사투'

이란 영토 한복판에 고립됐던 미군 장교를 구출하기 위해 벌인 36시간에 걸친 작전이 마지막 단계에서 실패할 뻔한 위기를 넘기고 극적으로 성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15E 스트라이크 이글에서 비상 탈출한 무기체계장교를 구출한 작전의 긴박했던 뒷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비상탈출 직후 미군 장교는 해발 2천 미터가 넘는 험준한 이란 산악지대에 홀로 남겨졌으나, 발목이 삔 상황에서 권총 한 자루만 가진 채 바위 틈에 은신하며 미군과의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미 해군 네이비실을 비롯한 특수부대원 수백 명은 실종된 장교를 구하기 위해 어둠을 틈타 이란 깊숙이 잠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 중앙정보국은 이란 당국을 속이기 위해 장교를 이미 구출해 이송하고 있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려 기만 작전을 펼쳤고, 전자파 교란과 주요 도로 폭격으로 이란군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치밀한 작전 끝에 미군은 고립된 장교를 찾아내 접선지로 이동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대원들을 이송할 수송기 두 대가 기기 결함으로 발이 묶임에 따라, 구출된 장교와 특수부대원 수백 명이 적진에 다시 고립될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미군은 신속하게 터보프롭 3대를 추가 투입하는 도박에 가까운 결단을 내렸습니다.

소형 기종인 만큼 여러 차례에 걸쳐 인원을 나눠 실어 나르는 긴박한 과정을 거친 끝에 대원들은 무사히 적진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결함으로 고장 났던 수송기는 군사기밀 유지를 위해 폭파시켰습니다.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백악관과 국방부는 철저히 침묵을 지켰습니다.

평소 언론 노출이 잦은 트럼프 대통령도 작전이 완전히 성공할 때까지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됐습니다.

구출에 성공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한 구조 작전 중 하나를 완수했다"며 군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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