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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도 7천㎞대 중궤도서도 정찰위성 운용…"감시능력 강화"

중, 고도 7천㎞대 중궤도서도 정찰위성 운용…"감시능력 강화"
▲ 야오간 46호 탑재 중국 로켓 발사 모습

중국군이 지난해부터 저궤도와 정지궤도 사이의 중궤도에도 정찰위성 2기를 띄워 다양한 고도에서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인공위성 추적 웹사이트인 '스페이스 트랙'이 공개한 자료를 우주공학 전문가, 민간 회사와 함께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습니다.

고도 7천㎞ 부근인 중궤도에서 운용되는 중국 정찰위성은 작년 9월과 11월에 각각 발사된 야오간 45호와 46호입니다.

이들 위성은 북위 20도와 남위 20도 사이를 돌면서 미군 기지가 있는 하와이, 괌 외에 남중국해, 호주 북부 등을 정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궤도는 고도 2천㎞ 이내인 저궤도와 고도 약 3만 6천㎞의 정지궤도 사이에 있는 궤도로 주로 위치정보시스템(GPS) 관련 위성이 머뭅니다.

일본의 한 전문가는 "고도 7천㎞대 정찰위성은 미국도 발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매우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중궤도 위성은 운용 시 대량의 방사성 물질에 피폭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저궤도 위성 운용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궤도에 있는 중국 정찰위성은 정지궤도와 저궤도에서 각각 운용되는 위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요미우리는 중궤도 위성이 정지궤도 위성보다는 정밀한 촬영이 가능하고 저궤도 위성보다는 한 지점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12월 발사돼 정지궤도에 있는 야오간 41호는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동일한 지점을 관측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위성은 대만, 남중국해 주변과 경도가 같은 인도네시아 부근 적도 상공에 머물며 대만과 난세이(南西) 제도를 관측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촬영 해상도는 낮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난세이 제도는 일본 규슈에서 오키나와현까지 이어진 도서 지역입니다.

중국군 정찰위성 야오간 약 80기 중 대부분은 저궤도에서 운용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은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지만, 정찰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궤도 위성은 한 바퀴 돌 때마다 특정 지점을 몇 분간만 관측할 수 있지만, 중궤도 위성은 약 1시간 20분간 감시할 수 있습니다.

항공자위대 간부 출신 인사는 요미우리에 "중궤도 위성으로 어느 정도 (미군 항공모함 등의) 위치를 특정하고 저궤도 위성으로 더 정밀하게 장소를 파악할 수 있다"며 "태평양에 있는 미 항모 등을 계속해서 감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존에 중국이 정찰위성 궤도로 사용되지 않았던 중궤도에 위성을 보내 미군에 대한 우위를 점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감시 능력을 대폭 향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이 태평양에 있는 일본 섬인 미나미토리시마 부근에서 꾸준히 해양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를 이용해 해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피싱 워치'(GFW) 데이터를 토대로 2012년 이후 중국 선박 10척 이상이 미나미토리시마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서 활동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 해양조사선 1척은 일본 EEZ 바깥쪽에서 EEZ 경계 지점까지 약 150∼440㎞ 거리를 몇 차례씩 왕복하며 조사 활동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한 기업은 미나미토리시마 EEZ 동쪽과 남쪽 해역에서 희토류가 포함된 암석 채굴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산케이는 일본 탐사선 '지큐'가 올해 1∼2월 미나미토리시마 EEZ 안쪽에서 희토류가 포함된 진흙을 시굴하는 데 성공했지만, 주변 해역에서 중국이 '포위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해설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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