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주식을 사면 세제 혜택을 주는 '국내시장복귀계좌'가 출시 11일 만에 9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전체 '서학개미 자금'에 비하면 유입된 자금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어서, 환율 방어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출시된 국내시장 복귀 계좌, RIA.
해외 주식을 팔아 국내 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매도 금액 기준 5천만 원까지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출시 11일 만인 그제(2일)까지 신규 개설 계좌 수가 9만 2천 건에 달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입된 자금은 3억 2천만 달러, 4천80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서학 개미의 전체 미국 주식 보유액 236조 원과 비교하면 0.2%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란 전쟁 이후 하락세인 미국 증시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하기가 부담스럽거나, 변동성이 큰 국내 시장에 진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조대연/서울 영등포구 : (주식을) 미국으로만 하고 있는데 손실이 나다 보니 뭐 팔지 못하고, 그냥 나중에 뭐 이익이 나면 (계좌를) 만들고….]
또 100% 공제 혜택 기간이 다음 달 말까지 인 데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 것을 예상한 관망세도 감지됩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위원 : 이란 사태가 또 어떻게 전개가 될지 또 추가적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할 수도 있고 특히 이제 원·달러 환율같은 경우도 추가 상승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감 뭐 이러한 것들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정부는 아직 초기인 만큼 시장 변동성이 완화되면 복귀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외환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율 방어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전달 대비 약 40억 달러 줄어든 4천23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보유 규모는 세계 12위로 내려와 26년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VJ : 정한욱,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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