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이완에서 연예인 병역 기피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K팝 그룹 BTS까지 소환해 "한국을 배우자"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타이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추성이가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체포된 추 씨가 수갑을 찬 채로 신베이 지역 경찰서로 연행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추 씨는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30만~40만 타이완달러, 우리돈으로 약 1420만 원~1894만 원을 내고, 위조된 고혈압 의료 증명서를 발급받은 사실을 인정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타이완에선 지난해 여러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병역 기피 의혹이 터지면서 수사가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탔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지난해 6월 인기 배우 왕다루를 포함해 연예인 9명과 유명 셰프, 음악 프로듀서, 사업가, 의사 등 15명, 이들의 병역 기피를 도와준 브로커 4명 등 28명을 군법상 병역 방해 및 형법상 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최근에도 대규모 병역 기피 단속을 벌여 추 씨를 포함해 약 10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이런 유명 연예인의 병역 기피 사건이 한국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꼬집었는데 특히 BTS나 엑소 등 세계적인 K팝 그룹 멤버들도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다고 짚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BTS도 군대 갔다", "한국 좀 보고 배워라" 등 격앙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또 BTS는 멤버가 전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친 후 인기가 더 올랐다며 "우리도 저렇게 해야 나라가 산다"는 여론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BTS는 2022년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고 지난해 6월 RM, 뷔, 지민, 정국, 슈가까지 멤버 전원이 전역하거나 소집 해제됐습니다.
BTS가 3년 9개월 만에 낸 정규 5집 '아리랑'과 타이틀곡 '스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과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휩쓸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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