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와 환율 변동성 관리 등의 영향으로 40억 달러 가까이 줄었습니다.
오늘(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236억 6천만 달러(약 641조 원)로, 전월보다 39억 7천만 달러 뒷걸음쳤습니다.
2025년 4월(-49억 9천만 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당시 미국 상호관세 발표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뛰자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이 5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 등으로 3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3월 달러 강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데다, 국민연금과 외환 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도 실행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천776억 9천만 달러)이 22억 6천만 달러 축소됐습니다.
예치금(210억 5천만 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155억 7천만 달러)도 각 14억 4천만 달러, 2억 달러 줄었습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 9천만 달러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월 말 기준(4천276억 달러)으로 세계 12위 수준입니다.
1월 10위에서 한 달 사이 두 계단 떨어졌습니다.
중국이 3조 4천278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 4천107억 달러)·스위스(1조 1천135억 달러)·러시아(8천93억 달러)·인도(7천285억 달러)·독일(6천633억 달러)·대만(6천55억 달러)·이탈리아(5천12억 달러)·프랑스(4천950억 달러)·사우디아라비아(4천763억 달러)·홍콩(4천393억 달러)이 2∼11위에 올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2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역시 17억 달러 늘었지만 순위가 하락한 배경과 관련해 "비교 대상 가운데 보유한 금을 시가로 평가하는 나라들이 있는데, 금값이 최근에 상승했기 때문에 이들 나라의 순위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