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반도 포커스] 이란 전쟁 중 ICBM 엔진 꺼내…다음은 발사?

<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용으로 추정되는 새 고체연료 엔진의 시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하도록 ICBM의 성능을 높인 것인데 이란과는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포커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고체연료 엔진 시험장에 초대형 엔진이 놓여 있습니다.

탄소섬유로 엔진 외부 등을 둘러싼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이라고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달 29일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새로 갱신된 대출력 고체 발동기의 최대 추진력은 2,500kN으로서….]

엔진의 노즐 크기가 지난 2022년 12월에 시험했던 엔진과 비교하면 확연히 커졌습니다.

또, 지난해 9월 개발 완료를 선언했던 '1,971kN 엔진'보다 분출되는 화염의 크기도 더 커 보입니다.

2022년과 지난해 시험 엔진은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화성-18형과 19형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추진체로 쓰일 거라는 분석입니다.

이어 추진력을 20% 넘게 늘린 이번 새 엔진은 탄두 여러 개를 동시에 떨구는 다탄두 ICBM인 화성-20형에 탑재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이번 시험이 새 5개년 기간 국방발전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혀 지난 2월 25일 막을 내린 노동당 9차 대회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임을 시사했습니다.

북한 당대회 폐막 이후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을 문제삼아 이스라엘과 공습을 단행했지만, 당초 계획한 대로 핵능력을 증강시켜 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국가의 전략적 군사력을 최강 수준에 올리는 의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전략 무력의 현대화에 관한 국가 전략과 군사적 수요 조건에 충분히 만족된다고….]

북한이 지난해 9월에 이어 다시 ICBM용 엔진의 지상 연소 시험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제 관심은 언제쯤 신형 ICBM 시험 발사를 단행할거냐는 것입니다.

다만, ICBM 시험 발사는 엔진 시험에 비해 수위가 훨씬 높은 만큼 북한도 실익을 따져보며 시기를 조정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북한의 ICBM 시험발사는 2024년 10월 화성-19형이 마지막으로, 트럼프 재집권 이후 ICBM을 발사한 적은 아직 없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