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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아내에게 학대당한다"…조롱하는 트럼프

"마크롱, 아내에게 학대당한다"…조롱하는 트럼프
▲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또다시 조롱하며 이란 전쟁을 지원하지 않는 프랑스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향해 비아냥거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에 이란 전쟁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부된 이야기를 하면서 프랑스 사례도 거론했습니다.

그는 "나는 아내에게 학대당하는 프랑스의 마크롱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그는 턱에 맞은 상처에서 아직 회복 중인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좌중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학대' 운운한 건 지난해 5월 베트남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기 전 브리지트 여사로부터 얼굴을 밀치듯 맞은 일을 소환한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장면에 "아내와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했고, 엘리제궁 역시 "두 사람 사이의 친밀한 순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연단에서 자신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리가 기록을 세우고, 악당들을 제거하며 탄도 미사일을 격추하고 있지만, 그래도 도움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즉시 함선을 보내줄 수 있느냐"고 물었으나 마크롱 대통령이 "전쟁이 끝난 후에야"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전쟁이 끝난 후에는 필요 없다"고 답했으며 이번 일을 통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보도된 인터뷰에서도 나토 탈퇴를 강력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나토 동맹국들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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