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진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 월~금 (14:00~15:2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김부겸 전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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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인터뷰
김부겸 / 전 국무총리
"선친, 생전에 꽁초 주워가며 선거운동 도와"
"대구시장 출마 정말 피하고 싶었다"
"제가 다시 출마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해"
"고 이해찬 전 총리 상가에서 선배들이 출마 압박"
"대구, 심각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
"국힘, 30년 동안 대구에서 묻지마 지지 받아와"
"대구, 15년 만에 인구 15만 명 줄어"
"몰락 직전인 소상공인에 체계적 지원해야"
"AI 엮어서 청년세대 위한 일자리 만들어야"
"공항 이전에 국가 부담 몫 대폭 상향해야"
"당 지도부가 대구 위해 최선 다하겠다 약속"
"홍준표, 전임 시장으로 대구 잘 알고 노하우 있어 만나고 싶어"
"홍준표 지지 선언으로 더 많은 책임감 느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보면서 안주하는 데 부끄러움 느껴"
"2014년 대구시장 선거, 낙선했지만 지역구에선 이겨"
"대구 시민들이 마음 열어주시면 해낼 수 있다고 생각"
"대구서 출마 선언 때 만난 시민들 절박해 보여"
"시민들께 받은 문자 메시지 보며 짐 무겁구나 느껴"
"한국 정치, 보수·진보 양 날개로 같이 가야"
"보수, 회초리 맞아야 건강한 보수로 다시 설 것"
"한국 정치 바꾸는 심정으로 국힘 혼내달라 요청한 것"
"가족들에게 출마 동의 받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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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추경 예산안 시정연설 마무리됐고요. 이제 이번 지방선거 현재 시점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 가운데 한 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 / 앵커 : 요즘은 어떻게 지내십니까. 대구에서 출마 선언하고 계속해서 언론 인터뷰 좀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어제가 마침 부친 또 기일이어서 어제 올라왔습니다. 올라와서 또 그동안 약속했던 언론 인터뷰 정리하고 내일 저녁쯤에 내려가야 될 것 같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내일 저녁쯤에.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내려가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이제 아마 표밭을 누벼야 할 것 같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선친 기일이었다라고 아까 말씀을 하시는데 그게 어제 아마 SNS에 또 사진이 올라와서 많은 분들이 좀 보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번에 또 선친기일은 그 어느 때보다 좀 의미가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저 개인적으로야 참 부친에 대한 여러 가지 고마움. 또 여러 가지 제가 부족했던 거 이런 것들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지금 사진에 나가고 있는, 화면에 나가고 있는 저 사진 속 모습이.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네. 제 선거운동을 도와주면서 특별히 드러난 게 아니라 그냥 어디 가면 마을에 꽁초 줍고 휴지 줍고 그러면서 한, 두 달을 계속 보내는 거예요. 그러다 선거 때 이제 아들 말하자면 그거를 매고 어깨띠를 매고 그러니까 주변 분들이 말하자면 신뢰를 하실 거 아닙니까. 저 할아버지 아 그런 분이었구나. 그런 저런 걸로 해서 제가 정치하는 지금까지 한 20여 년간 아버님이 늘 저의 후견자로서 계셨죠.
▷ 주영진 / 앵커 : 저는 그 부분이 눈에 들어오던데 군복을 입고 또 도와주기 시작하셨는데 군인 출신이지 않으셨습니까.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예비역 공군 중령이셨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내 아들 빨갱이 아니다. 이런 대한민국 군인의 아들이다. '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네 제가 12년 전에 대구에서 시장 출마를 할 때 출마를 하고 바로 대구 현충원에 참배를 하는데 아버님께서 예비역의 군복을 입고 같이 가주셨죠.
▷ 주영진 / 앵커 : 군복을 입고. 알겠습니다. 대구시장에 왜 출마를 하기로 했느냐라고 하는 질문은 워낙 많이 받으셨고 이미 출마 선언에도 담겨는 있었습니다마는 이번에 대구시장, 사실상 정계를 떠나 있다시피 했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다시 정치 현장으로 돌아와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 그것도 민주당 후보로. 이건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어떤 결단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거든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정말 피하고 싶었죠. 또 도저히 내가 감당할 일이 아니다. 왜, 이미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 셈인데 한 3년 가까이. 물론 중간에 당의 부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의 선대위원장을 한다든가 이런 역할은 있었지만 제가 다시 출마하리라고는 생각도 안 했죠. 그런 데다가 또다시 어떤 대구시장이라는 공직의 무게를 생각해 볼 때 그건 오히려 저희보다는 조금 젊은 세대들이 조금 새로운, 다가오는 어떤 미래의 기술, 문명 이런 데 대한 이해도가 높은 그런 사람들이 하는 게 좋다. 또 마침 또 민주당만으로 하더라도 대구시장 후보로 홍의락 전 의원이 열심히 하고 계셨고 이래서 사실은 이건 뭐 내 몫이 아니다라고 계속 부인을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참 쪼이고 쪼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 제 인생에. 재야라든가 이런 제 인생의 선배님들이 고 이해찬 총리 이제 장례식 하는데 거기에 오셔서 제가 이제 상주 노릇을 하고 있었지 않습니까. 거기 오셔서 그렇게 혼을 내시는 거예요. 같이 고생하던 동지들이 저렇게 한번 해보겠다고 몸부림치는데 자네만 편하게 이 상황을 넘어가겠다는 게 그게 말이 되냐. 아니, 누구나 나가도 쉽게 될 것 같다면 왜 자네를 부르겠느냐. 어려우니까, 다들 힘들어하니까 옆에서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뛰어주는 그런 결단을 내리라고 압박을 계속하셔서 이게 참 피하기 어렵겠구나 하는데 이제 그때부터 그동안 띄엄띄엄하던 당에서 막 계속 쪼아대는 거예요. 그래서 참 이렇게까지 여기까지 왔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국민의힘의 그 대구시장 후보 경선 둘러싼 내부 잡음이라고 할까요, 혼란이라고 할까요? 이러한 상황들도 혹시 출마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국민의힘이 여전히 대구 시민을 누가 후보가 되든 찍어준다라고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또 김부겸 전 총리의 출마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글쎄 뭐 일부 그렇게 또 평가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주 앵커님 잘 알다시피 제가 뭐 정치를 그렇게 잔계산을 하지는 않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그것보다는 제 스스로가 어떤 결단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죠. 일단 하고 나면 상대편이 누가 나오든 구도가 어떻게 되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뭐 중간에 한다고 그랬다가 그러면 불리하면 또 안 한다 이럴 수 있는 문제는 아니잖아요. 한 번 하겠다고 했으면 적어도 대구 시민과 굳은 약속을 지키도록 제 몸을 던져야 한다라는 그런 의무감이 강했죠.
▷ 주영진 / 앵커 : 이번에 대구 시민에게 가장 진정성을 갖고 호소할 핵심적인 주제, 이게 뭐가 될까요? 이번에 민주당 한 번 찍어 주이소 이게 전부는 아닐 것 같다는 말이죠.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어느 도시든 지금 현재 여러 가지 한국 경제 사정 자체가 녹록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대구가 너무 심각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진단을 대구를 이대로 내팽개치면 저절로 시간이 지나면 잘 되느냐.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봤거든요. 무언가 산업에 큰 전환이 일어나고 그동안 대구가 잘하던 자원들을 어떻게든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나 이런 데 대비할 수 있도록 뭔가를 도와줘야 되고 그리고 대구시의 힘으로만 감당할 수 없는 어떤 사회적 인프라, 공항이라든가 이런 거는 국가가 도와줘야 되고 이런 게 이제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그 점에 있어서 지금 집권 여당이니까 민주당이. 그분에 대해서 어떤 책임을 나눌 수, 또 함께 져야 되죠. 그런 측면이 강했던 것 같고 또 국민의힘이 조금 저로서는 화가 나는 게 그동안 사실은 한 30년 동안 '묻지마' 지지를 받았잖아요. 그런데 그 결과가 이렇게 되고, 또 무엇보다도 대구 시민들의 자제분들, 자식들 아들, 딸들이 임금 수준이 낮고 또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없고 하니까 이들이 매년 몇천 명씩 떠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2011년에 처음 대구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을 때보다 지금 인구가 한 15만 이상이 줄었습니다. 15년 만에.
▷ 주영진 / 앵커 : 오히려. 15년이 지났는데.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지났는데. 이 이야기는 뭔가 저도 어떤 책임을 느껴야죠. 그리고 또 어떻게든 도시가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는 데에 저도 기여를 해야 한다는 그런 의무감도 들었고요.
▷ 주영진 / 앵커 : 성장할 때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에서 성장할 때 대구는 자부심의 대상이었는데.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당시 우리가 제일 수출이 제일 앞서갔던 게 섬유업이죠.
▷ 주영진 / 앵커 : 섬유였죠.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그리고 거기에는 정말 대한민국 최고의 일류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방직, 제일모직 이런 엄청난 정도의 있었죠. 생산시설이. 거기에는 또 일하는 또 많은, 정말 젊은 노동자들이 있었고 그리고 도시가 늘 활기 넘쳤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이제 저희 세대들이 마지막 기억하고 그 뒤로 이제 90년대 이후에 자라난 세대들은 그런 기억 자체가 없는 거예요. 오늘 태어나고 보니까 '우리에게는 좋은,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좋은 직장이 없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어려운 조건에 주거 환경도 힘들고 한 이 수도권으로 또 올라와야 되잖아요. 그 청춘들한테 그 아들 딸들한테 우리 부모로서는 우리가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니냐. 책임을 느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호소를 드린 겁니다.
▷ 주영진 / 앵커 : 출마 결심하고 이제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공약이나 약속들을 준비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은 듭니다마는 그래도 이 시점에서 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구 시민에게 이것만큼은 대구 시민과 대구 경제를 위해서 이것만큼 내가 꼭 하겠다라고 생각하신 부분은 있을 것 같거든요. 어떤 부분 한번 얘기하실 수 있겠습니까.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대구뿐 아니라 다른 지역 공통적으로 있는 지금 현재 거의 정말 몰락해 가기 직전인 자영업, 이제 소상공인에 대한 어떤 형태로든지 좀 체계적 지원이 마련돼야 되고 이건 뭐 대구시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만 국가에 아까 대통령 시정연설에도 나왔습니다만 그런 국가의 지원하고 이 프로그램을 엮어야 됩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러면 결국은 이 젊은 아이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미래에 대한 이들이 일할 만한 일자리를 만드는 게 그만큼 중요한 게 없잖아요. 그것이 대구가 지금 잘하고 있는 기계공업, 로봇 산업 이런 등등과 또 메디컬. 여기에다가 인공지능이라는 어떤 새로운 시대의 어떤 기술 문명을 엮어야 되거든요.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AX, 인공지능으로 가는 대전환이라고 이렇게 표현하던데 그렇게 해서 전통적인 제조업이 이렇게 업그레이드 돼서 계속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 그다음에는 이건 조금 힘든 겁니다마는 결국은 인프라입니다.
▷ 주영진 / 앵커 : 인프라.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이 대구시 스스로가 또 혹은 대구권에 있는 여러 기업들이 정말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인프라가 있었는데 그게 공항이거든요. 그런데 그 공항을 그냥 군 공항 이전이라는 작은 그런 차원에서 보니까 기부 대 양여. 대구시 보고 다 책임지라는데 대구시가 1년 재정이 11조인데 공항 이전하는 비용이 15조 원이 넘습니다. 그걸 어떻게 대구시 책임집니까. 거기에서 국가가 부담할 몫을 지금보다는 대폭 상향을 해서 적어도 이 일이 쭉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야 되고 그런 것들에 대한 중앙정부의 결심과 지원, 이런 것들이 우선 제일 시급한 것 같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이번에 대구시장에 당선이 돼서 임기를 하면은 아마도 이재명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거의.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같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같이 한다. 그래서 여당 후보인 김부겸 후보가 만약에 대구시장이 된다면 지금 약속했던 부분들을 힘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 뭔가 좀 바꿀 수 있지 않겠느냐.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물론 당연하죠. 아무래도 여당하고 또 정부를 설득하는 데 좀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되지 않겠습니까? 거기에다가 좋든 싫든 당 지도부도 그렇게 이 지역을 소외된 지역으로 남겨두지 않고 자기들도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으니까 이제 저는 그걸 믿고 약속을 해야죠.
▷ 주영진 / 앵커 : 정청래 대표가 다 해드림 센터장이라도 하고 싶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데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그거는 정 대표께서 또 의외로 대구시장을 통해서 올라온 대구의 이제 현안에 대해서 공부가 잘 되어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문제, 이런 문제는 이렇게 우리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서 정당이니까 언제까지 뭘 어떻게 하고 이렇게는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후보가 약속을 하면 뒷받침을 하겠다는 그런 어떤 굳은 결의는 보여주셨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조금 전에 군공항 이전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얼마 전에 SNS에 글을 썼었어요. 이 군공항 이전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과연 어떤 후보가 대구시장이 돼야 하는가. 여당 후보. 여당이 또 정부가 도와줘야 되는 일 아닌가 해서 김부겸 전 총리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언론에서 기자들이 기사를 썼는데 그전까지는 홍준표 전 시장이 그런 취지가 아니었다고 얘기하다가 오늘 얘기 들으셨죠?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SNS에 올린 글을 보았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SNS에 홍준표 전 시장이 올린 글 한번 보겠습니다.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겁니다.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권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합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김부겸이라는 사람에 대한 지지 선언입니다. 김부겸 전 총리 어떻습니까? 이게 만나겠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만나야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만나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 선언을 했어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그래서 만나지는 않되 내가 자네를 도와주기는 하겠네. 뭐 이런 뜻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 둘은 오래된, 홍 대표께서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부터 모래시계 검사 시대 때부터 우리가 세교가 있고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제가 만나고 싶었던 것은 지금 홍 시장처럼 추진력이 강하신 분이 분명히 대구시정에서 중점을 둔, 역점을 둔 사업이 있을 것이고 중간에 좌절된 사업이 있을 것이고 또 계속 이어가야 할 어떤 그런 잠재력이 있는 사업이 있을 거라고요. 이걸 누구보다도 제일 잘 알지 않겠습니까. 그건 또 일반 실무자들이 보는 안목하고 다른 노하우가 있을 거거든요. 그리고 그걸 조금 듣겠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아마 직접 만나기보다도 우선 저렇게 저를 도와주신 것 같은데 조금 여러 가지로 제 책임이 무겁네요.
▷ 주영진 / 앵커 : 홍준표 전 시장의 지지 선언이 김부겸 전 총리에게 어쨌든 현 상황에서 큰 힘이 되고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그러면 한편으로 더 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대구 시민을 만나고 대하고 해야겠다는 생각도 또 같이 드실 것 같아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당연히 들죠. 당연히 들죠. 어쨌든 현재는 이제, 진영이라고 제가 표현하면 죄송합니다만, 대구시장의 역할은 결국은 정치 싸움이 아니고 대구라는 이 공동체의 어떤 살림을 어떻게 끌고 갈 거냐는 이야기를 정확하게 규정을 하시면서 저분이나 저는 정치를 한 사람이지만 우리는 둘 다 행정을 해 본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잖아요. 그걸 가지고 대구시를 살리는 데 헌신하라는, 어찌 보면 저한테 대한 일종의 충고이기도 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더 제 짐이 무거워진 것 같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김부겸 전 총리 하면 아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국민의힘 전신 계열 정당에 있다가 열린우리당 시절인가요? 그때 같이.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열린우리당을 만들 때. 원래 제가 김대중, 이기택 두 분 대표 밑에서 정치를 시작했다가.
▷ 주영진 / 앵커 : 그렇죠.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그러니까 우리 김대중 총재께서 그 민주당을 가르시는 바람에.
▷ 주영진 / 앵커 : 새정치국민회의 만들 때인가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우리 그걸 만드시는 바람에 우리가 이제 결국은 민주당으로 잠시 갈라졌다가 다시 됐는데 그렇다고 해도 제가 처음 국회의원을 하게 된 것은 바로 한나라당.
▷ 주영진 / 앵커 : 그렇죠.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합쳐졌던 한나라당에서 제가 처음 국회의원이 됐으니까 늘 어떤 그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되겠죠. 그러나 덕분에 제가 혼도 많이 났잖아요.
▷ 주영진 / 앵커 : 그러니까요. 제가 이 말씀드리려고 하는 게 국민의힘 전신 계열 정당이라고 한다면, 지금의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라고 한다면 대구에서 정치를 한다고 하는 것은 공천만 받으면 지금까지 김부겸 전 총리가 이번에도 얘기한 것처럼 쉽게 될 수 있는 것인데 이 민주당 소속, 민주당에 몸을 담은 후보로서 대구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고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한다고 하는 것은 이게 완전히 차원이 다르잖아요. 경기도 군포라고 하는 지역에서 3선 의원하고 대구로 가겠다고 하는 이 결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와서 다시 돌이켜보면 후회가 전혀 안 된다, 잘했다?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결국 저희들이 김대중 총재님이 가시고 남아 있었던 사람들이 우리 주로 '통추' 국민통합추진위원회라고 있었는데 김원기 전 의장님, 노무현, 제정구, 여기도 가끔 나오시는.
▷ 주영진 / 앵커 : 유인태.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김정길, 이철 이런 선배들이 계셨잖아요. 그분들하고 어려웠지만, 그때는 우리 정치를 한번 우리가 바로 잡아보겠다는 그런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정말 그 선배들이 저를 아껴주시고 저도 존경하고 사랑했거든요. 그 노무현이라는 분이 그렇게 우리 한국 정치의 큰 벽을 넘기 위해서 자기 몸을 던지는 걸 봤기 때문에 어느 순간 3선 의원이 됐지만, 좀 부끄럽더라고요. 현실에 자꾸 안주하고 하는 모습. 그래서 한번 새로운 정치를 시작한다는, 또 선배들한테 빚을 갚는다. 그때 노 대통령 돌아가시고 한 2년 지났을 때입니다. 그래서 이제 시작을 했는데 그때는 50대니까 겁 없이 시작했던 것 같고요. 지금 그렇다면 못할 것 같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저희가 그래서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에 대한 도전. 도전이라고 표현을 할 수밖에 없겠죠. 그동안 어떤 선거에 출마했었고 그래서 과연 당선이 된 적이 있었는지 한번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상기시켜드리겠습니다. 2012년 총선에 이제 도전을 했는데 낙선했습니다. 수성갑에서. 보면 낙선할 때도 김부겸 전 총리의 득표율은 40%대는 항상 기록을 했어요. 2014년 지방선거, 꼭 12년 전에 대구시장 선거죠. 그때도 도전했습니다만, 권영진 후보에게 그때 지신 거죠. 지금 권영진 의원. 40.33% 득표했고 그로부터 2년 뒤에 대구 수성갑 선거에서는 대구 시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62.3%면 엄청난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그로부터 4년 뒤 총선에서는 대구 수성갑에서는 다시 40% 조금 못 미치는 39.29%의 득표율로 낙선했고 그 당시 상대가 주호영 의원이죠? 저 기록을 보니까, 어떻습니까. 그 한순간 한순간이 다 기억이 날 것도 같은데 말이죠. 어떤 선거가, 당선됐을 때 선거가 가장 기억에 남고 의미가 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선거들이 또 다 기억에 남을까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12년 전 두 번째 선거 저는 떨어졌지만 저게 40.33%인가 하는 게 대구시 전체에서 얻은 표예요.
▷ 주영진 / 앵커 : 그렇죠, 한 지역구가 아니라.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아니고.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제 해당 지역구인 수성갑에서는 제가 이겼어요.
▷ 주영진 / 앵커 : 오, 그때도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그때 그래서 이건 역시 정성을 기울이고 호소드리면 마음을 열어주시는구나. 물론 그러다가 이제 선거 얼마 안 두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오시는 바람에 이건 뭐 진짜로 양쪽의 큰 혈투가 되었죠. 결국, 대구 시민들께서 결국 저의 눈물겨운 노력 자체를 인정해 주시더라고요. 저도 이번에 내려가면서 힘들겠지만, 대구 시민들이 마음을 열어주시면, 열어주시면 이건 해낼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그분들이 늘 마치 무슨 큰 빚을 진 것처럼 국민의힘을 그동안 감싸주고 어지간한 허물은 다 덮어주고 그러셨잖아요. 그런데 그 덕분에 대구는 지역내총생산이 지금 전국 꼴찌입니다. 그것도 30년째 꼴찌니까 그러다 보니까 우리 젊은 아이들한테 이런 엄청난 부담을 준 거거든요.
▷ 주영진 / 앵커 : 제가 성장할 때만 해도 대구는 대한민국 3대 도시였는데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3대 도시일 뿐만 아니라 역내 총생산액 자체가 항상 상위권이었죠. 그게 조금씩 조금씩 추락해서 이렇게 됐으니까 그러면 이번에도 이것을 한번 살려보자. 그래서 이번에는 김 모라는 친구를 한번 써먹어 보시자. 그렇게 호소를 드린 거고 그걸 대구 시민들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줄지 그건 이제 해봐야 알겠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출마 선언 역대 네번의 도전이 있었는데 출마 선언할 때마다 그 분위기라는 게 감지가 되지 않겠습니까. 첫 도전할 때 분위기, 두 번째 도전할 때 분위기 또 당선됐을 때 분위기, 그다음에 낙선됐을 때 분위기. 이번에 출마 선언 또 2·28 기념공원에서 하셨는데 비가 오고 그때 어땠습니까?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글쎄. 제가 이제 이번에는 워낙 막 급작스럽게 사전 준비가 부족한 가운데서 시작됐기 때문에 분위기를 다 느끼지는 못하지만, 그날 그 비가 오는데도 오신 분들 뭐 등등을 보니까 좀 절박하기는 절박하신 것 같아요. 화도 나 계시고. 그리고 제가 이제 그날 제 핸드폰 모바일 폰을 번호를.
▷ 주영진 / 앵커 : 기사 봤습니다.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그냥 엄청난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는데 어떤 것들은 정말 못 읽겠어요. 그 정도로 절절한 이야기들. 그래 얼마나 그동안 답답하셨으면 이런 작은 계기에 이렇게 분출해 주실까. 그래서 정말 짐이 무겁구나. 이거야말로 정말 제가 져야 될 짐이라면 단단히 준비하고 해야 되겠다라는 그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 주영진 / 앵커 : 역대 대구에서의 도전, 김부겸의 도전 관련한 저희가 사진들을 한번 준비를 해 봤습니다. 그 한 장면, 한 장면이 다 기억에 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희가 SNS도 찾아보고 그랬는데 이번 이 사진은 말이죠. SNS에서 김부겸 전 총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김부겸이라는 사람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진이다라고 지금 저 사진을 많이 꼽더라고요. 기억나십니까. 누군가, 저게 아마 총선 지원 유세 때 지난해, 지난 총선 지원 유세 때 같다고 하는데.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아 그런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제 번호가, 번호하고 이름이 없는 걸 보니까 제가 지원 유세에 간 것 같아요. 아마 저기 조금 힘든 아마 야채를 놓고 파시는 어느 할머니 앞에서 할머니가 무슨 한 말씀 하는 걸 보고 제가 이렇게 반응한 것 같은데요.
▷ 주영진 / 앵커 : 네 저 사진 많이들 얘기하고 또 그다음 사진도 한번 볼까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이거는 이제 처음 떨어지던 해.
▷ 주영진 / 앵커 : 2012년?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2012년 처음 내려갔을 때. 그때는 정말 그해에 또 유난히 비가 많이 왔어요. 그래서 저래 비를 맞고 유세하는 장면이 많이 찍혔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정말 지금 보니까 많이 젊네요. 14년 전?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저거는 14년 전.
▷ 주영진 / 앵커 : 14년 전, 이제 대구로 다시 돌아가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했을 때 그때 김부겸 전 총리의 모습이고요. 다음 사진은 아마도 대구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마는 아마 장관 시절 아닐까 싶은데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행안부 장관 시절에 그 당시 우리나라도 지진의 예외 지대가 아니다 그래서 지진 대피 훈련을 서울에 있는 모 여고생들하고 같이 지진 대피 훈련하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이런 요령으로 이런 방식으로 신속하게 기존 건물에서 빠져나가야 한다. 이런 걸 아마 같이 여고생들하고 같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김부겸 전 총리를 보면 저 사진처럼 좀 둥글둥글하고 원만하기도 하고, 그런데 대구에서 선거할 때 사진을 보면 어쨌든 간에 울컥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때로는 거의 비어 있는 허공을 향해서 유세를 하면서도 '내 말을 한번 들어보이소' 하면서 이렇게 '그대로 매일 똑같은 선택을 해서 뭐가 달라지겠습니까'라고 얘기하는 장면도 제가 봤던 기억이 나거든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사실은 도시 유권자들이 선거에 그렇게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옛날처럼 무슨 유세장에 모인다든가 이런 거 없어요. 그러면 어떻게 만나요. 만나는 방법은 그분들의 일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아파트 안이란 말이죠. 그 아파트 안에 계시는 분들에게 뭐라고 고함을 쳐서 '이러이러한 생각인데 어떠세요'라고 호소할 수 있는 방법밖에, 이른바 벽치기 유세밖에 없습니다. 물론 뭐 사실은 듣기도 하고 안 듣기도 하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지만, 그래도 그렇게 몇 번 이제 한 선거구에 한 서너 번 돌 거 아닙니까. 계속 유세차를 타고. 한 세 번째 돌면 '저 양반 또 왔네. 그리고 지난번에 이런 이야기 하던데 오늘은 무슨 소리를 하는가 들어볼까?' 또 그럴 때마다 그 지역의 주요 관심 사항에 대한 제 나름대로 이야기를 할 거 아닙니까? 작은 공약이죠. 그래서 그러면 분명히 변화가 옵니다. 그러니까 이제 그걸 제일 처음 하면 참 싱거워요. 아무도 없잖아요. 심지어 뭐 정말 초등학생 한두 명 이렇게 쳐다보고 있거나 이런 장면도 사진이 가끔 찍히고 그러죠. 그렇지만 그렇게 하다 보면 이 정성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도시에서 출마하는 후보자들한테 저 방법을 많이 권하죠. 참 힘들고 뭐라 그럴까. 좀 씁쓸하더라도 해라. 하다 보면 당신도 모르게 몰입이 되고, 몰입이 되면 분명히 당신의 진정성이 전달이 된다. 그렇게 후배들한테 이야기를 하고 있죠.
▷ 주영진 / 앵커 : 지금 민주당에서 공천장을 받은 건 아니죠, 아직?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다음 주에 내일 제가 공천 심사를 들어가서 면접을 봐야되고요. 아마 다음 주에 주실 것 같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될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는 않았는데,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 경선 과정, 이번에 출마 선언 때 보니까 국민의힘을 향해서, 대구 시민을 향해서 '왜 저 당이 대구 시민과 대구를 지켜야 하는데, 왜 자꾸 대구와 대구 시민들이 즈그 당을 지켜달라고 하느냐?' 이렇게 상당히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을 봤거든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그거는 저는 분명히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한국 정치는 보수와 진보의 양 날개로 같이 가야 하는 게 맞다.
▷ 주영진 / 앵커 : 그렇죠.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그런데 그러려면 보수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수에 기대해 왔던 애국심, 공정성, 자기희생 내지는 또 지역 발전. 이런 어떤 당당한 어떤 비전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최근에 국민의힘이 보여준 모습은 거기에서 거리가 좀 멀다. 그렇다면 이번에 혼을 내고 회초리를 쳐야만 이게 건강한 보수가 서고, 그래야 지금 많은 분이 또 '민주당이 너무 힘이 세서 지금 막 폭주를 한다' 이렇게 비판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말하자면 그런 건강한 보수가 서면 진보도 여러 가지 의식을 안 할 수가 없죠. 그래서 이번에 한번 대구 시민들께서 한국 정치를 바꾸는 그런 심정으로 그 정당한테 혼 좀 내달라. 제가 그렇게 요청드렸던 거죠.
▷ 주영진 / 앵커 : 6년 전 선거를 치르고 그때 아마 떠나면서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했던 이야기가 이번에 아마 출마 선언하기 하루 전에 유튜브에 올리셨던 것 같은데 그 장면 한 번 다시 한번 보고 나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 대목을 많은 분들이 얘기하더라고요. '내 인생에서 가끔씩 엎어진 적은 있지만 쓰러져서 못 일어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사실상 정계를 떠났다라고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국무총리직을 끝내고는 사실상 우리 가족들하고 약속을 했죠. 이제는 자연으로 돌아가자. 우리들한테 가족들끼리 같이 오붓하게 사는 그런 인생의 맛도 보자고 했고. 또 저도 거기 잘 있는데 갑자기 2년 전 총선 때부터 제가 당시 고인이 되신 이해찬 전 총리가 '이 사람아, 자네가 그러면 안 돼'라고 저를 끌고 나가셔서 이제 이해찬, 우리 이재명 대통령, 저, 3인 공동선대위원장을 했었잖아요. 그때 국민들한테 정계를 떠난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런데 그때는 사실은 나중에는 결과적으로 총선 결과가 좋았지만, 그때는 당이 좀 공천 파동도 있고 이래서 흔들거렸잖아요. 그래서 이해찬 전 총리께서 저를 부르셔서 같이 어려운 고비를 같이 넘자라고 하셔서 그때 제가 이른바 발을 다시 담그기는 했지만, 그러나 제가 직접 이렇게 다시 선수를 뛰리라고는 생각을 안 했었죠.
▷ 주영진 / 앵커 : 대구시장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가 그렇습니다만 그곳 자체의 현안과 그 분위기 변수라는 게 있지만, 또 전국 단위에서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대구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그렇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이번에 김관영 전북지사와 관련해서 민주당에서 긴급하게 또 제명 결정을 내렸는데 그 어제 사안을 보면서 하루 종일 뉴스가 나왔어요. 이런저런 걱정도 하시고 생각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결국은 늘 우리 박지원 선배가 이야기를 합니다. 선거와 골프는 머리를 쳐드는 순간 바로 죽는다.
▷ 주영진 / 앵커 : 박 전 의원 만나면 늘 그 이야기를 하시죠.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정말 이제 겸손해야 합니다. 지금 국민들이 고민이 많으실 거예요. 이렇게 좀 한쪽이 무너지는 듯한 보수 정치에 대한 걱정도 있을 거고, 이러다가 민주당이 너무 힘이 세지는 거 아닌가에 대한 또 걱정도 있으실 거예요. 그러려면 끝까지 우리 후보자들이 결국은 뭘 그게 대단한 권력이 아닙니다. 그 지역민의 삶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종의 자기가 정말 봉사하겠다는 그런 어떤 자리잖아요. 그게 무슨 대단한 권력이라고 마치 전부 이른바 거들먹거린다든가 '선거 끝났다. 우리 다 된다. 전국을 휩쓸 것이다' 이런 교만은 국민들이 저희들이 제가 선거도 수십 번 해 봤습니다만 절대로 용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만큼은 제발 그런 좀 촉 빠른 이야기 그리고 국민들 마음에 또 상처를 남기는 이야기 이런 것들은 자제해 달라 호소드리고 싶고. 이런 심정을 한번 정청래 대표도 어제도 이야기를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저도 기회 날 때마다 여러분 지역이 선거가 좀 쉽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그렇게 조금 거들먹거리거나 교만을 떨면 나머지 어려운 지역에서 지금 말이 뭐 여론조사 의미 없잖아요. 마지막에 가면 또 팽팽하게 서로 간에 그렇게 경쟁을 할 텐데 그런 지역은 전부 피해로 돌아간다. 제발 조심해 달라하고 때만 되면 저도 호소하려고 그래요.
▷ 주영진 / 앵커 : 가족분들은 이번에 적극 선뜻 동의를 했습니까?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힘들었죠. 마지막 고비였는데 정말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또 집사람한테 그렇게 동의를 받는 과정 자체가 쉽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정말, 그게 오히려 정말 힘들었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그게 오히려. 어쨌든 동의를 받아낸 거죠? 그러니까 출마 선언을 하셨겠죠.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어차피 저희 내외가 같이 아버님이 사시다 돌아가신 그 집으로. 집이 팔리지는 않았고 그래서. 거기에 또 주소 이전을 했으니까 제가 또다시 애를 먹여야죠.
▷ 주영진 / 앵커 : 알겠습니다. 김부겸의 마지막 도전이 될지 어떨지는 아직까지는 알 길은 없습니다만, 마지막 도전을 앞둔 김부겸 전 총리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찾아주셨는데. 마지막으로 내 이야기는 오늘 꼭 하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못 했다고 하시는 얘기가 있을까요?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존경하는 우리 대구 시민 여러분, 참 어찌 보면 많은 분들이 기대도 하고 또 그러면서도 말하자면 정계를 떠났던 친구가 왜 돌아오느냐라고 저한테 지적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정말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 여러분들이 키워주신 그런 여러 가지 제 경력들이 마지막으로 한번 쓰임새가 있기를. 어려운 대구 시민 여러분 곁에서 대구를 살리고 대구의 청년들이, 우리의 아들, 딸들이 희망을 갖게 하는 데 저를 꼭 써주십사. 지금은 대구에 꼭 필요한 사람 저 김부겸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번 해보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 주영진 / 앵커 : 김부겸 전 국무총리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민주당 후보로 김부겸 전 총리와의 인터뷰였고요. 나중에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이 된다고 한다면 마찬가지로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도 같은 시간만큼 인터뷰를 해보겠다는 말씀을 여러분께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김 전 총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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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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