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군항에서 열린 '2026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 2026)'에서 첨단 방산 장비 모형이 전시돼 있다.
"이게 말로만 듣던 그 잠수함이군요. 굉장합니다."
어제(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와 군항 11부두에서 개막한 '2026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 2026)을 둘러보던 관람객들은 이 같은 탄성을 질렀습니다.
이순신방위산업전은 창원시가 해군과 연계해 개최하는 전국 유일의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로, 2년마다 한 번씩 열립니다.
올해 전시회에는 국내외 방산기업 100여 개사가 참여했으며 전시장은 정부와 해군 관계자, 바이어, 일반 관람객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들은 참가 기업들이 전시장에 마련한 부스를 돌아보면서 'K-방산'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한 관람객은 전시장 입구 인근에 마련된 한화 부스에서 '수상함 명가' 한화오션의 차세대 구축함 모형을 살펴보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서 최종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화오션의 수출 모델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모형을 보던 관람객들은 "장영실함이 바로 이 모델이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된 것 맞느냐"고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한화 부스 맞은편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 전시 부스에도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LIG D&A가 선보인 전투용 무인수상정 해검X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등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무기를 바라보던 관람객들은 사측 설명을 유심히 들으면서 이해했다는 듯 미소를 띠기도 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전시한 상륙공격헬기(MAH)와 소해헬기(MCH) 모형 앞에서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으로 북적였습니다.
현대로템이 부스 한쪽에 전시한 무인지상차량(UGV) 모형 앞 스크린에는 관련 설명을 들으려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규모가 큰 업체뿐 아니라 중소 방산 업체들도 이번 전시회를 반기는 분위기였습니다.
경남지역에서 기뢰 제거용 소형 무인잠수정(ROV)을 만드는 한 업체 관계자는 "방위산업이 홍보가 힘든 분야이지만, 이번 전시회에 정부·해군 관계자, 바이어가 참가해 우리 업체가 가진 기술을 알릴 수 있어 좋다"고 웃음을 보였습니다.
일반 관람객들도 이번 전시로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호평했습니다.
연인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대학생 김 모(24) 씨는 "진해 군항제를 보고 난 후 구경 삼아 왔는데 우리나라 방산의 힘이 대단한 것 같다"며 "전시장 바깥에 정박한 군함도 볼 수 있어서 새롭다"고 말했습니다.
6살 아들을 데리고 상륙돌격장갑차 탑승 체험을 한 전 모(40) 씨는 "쉽게 볼 수 없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자녀 교육 측면에서도 이번 전시회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전시와 관람뿐 아니라 올해 행사에는 수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수출상담회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 Biz-네트워킹 등도 마련됐습니다.
또 첨단 해양 장비와 미래 해군 기술을 공유하는 '스마트 네이비 콘퍼런스', 해양 전력 장비 시연 프로그램, 무인잠수정 체험관, 가상 해양 훈련 체험관 등도 선보입니다.
창원산업진흥원은 오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가 'K-방산 전진기지'로서의 창원시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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