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동맹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 번 확고히 밝혔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이란 전쟁을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도 더 이상 동맹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나토 탈퇴 의사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는 이제 종이호랑이와 같은 존재라며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하는 것은 재고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나토 탈퇴에 관해 자신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았다면서 중동 전쟁이 끝나도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동맹국들에게 참전을 강요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했던 것처럼 유럽 국가들도 이번에 자동적으로 개입했어야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을 다시 콕 집어서 언급하면서 작동하지 않는 항공모함을 가진 영국 해군은 사실 작전 수행 능력도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트럼프의 거친 비난을 연이어 받은 영국은 스타머 총리가 어제(1일)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참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유럽이 더 긴밀한 사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세계가 이토록 불안정한 길을 걷고 있을 때 장기적으로 유럽 내 동맹국들과 유럽 연합과의 더 긴밀한 협력관계가 필요합니다.]
영공 사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역시 트럼프의 비난을 받았던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이 어제 유럽은 느리지만 변덕스럽지 않다며 우회적으로 트럼프를 비판했습니다.
나토 동맹을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따라 나토 체제의 향후 전망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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