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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탈퇴, 재고 여지없다"…77년 동맹 뿌리째 흔들

<앵커>

군사지원 요청을 거부해 온 유럽 국가들에 대해 분노를 표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동맹의 탈퇴를 기정 사실화했습니다. 나토는 이제 종이호랑이와 같은 존재라며 미국의 탈퇴는 재고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긴급 타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는 이제 종이 호랑이와 같은 존재라며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하는 것은 재고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나토 탈퇴에 관해 자신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았다면서 중동 전쟁이 끝나도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동맹국들에게 참전을 강요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했던 것처럼 유럽 국가들도 이번에 자동적으로 개입했어야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을 다시 콕 집어서 언급하면서 작동하지 않는 항공모함을 가진 영국 해군은 사실 작전 수행 능력도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SNS에서는 "영국을 향해 항공유가 부족하면 뒤늦게 용기를 내서라도 호르무즈 해협에 가서 가져가라"면서 불만을 쏟아냈고, 또 프랑스를 지목해 미 공군기의 영공 통과를 허용하지 않았다며 "이를 기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미국이 단순히 유럽을 방어하는 입장에 서게 됐는데, 정작 우리가 동맹국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기지 사용권을 거부하는 등 일방통행이 되어버린 상황에 대해 재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나토 탈퇴 발언 이후 영국 스타머 총리는 이제는 유럽이 서로 더 가깝게 지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린란드 사태로 금이 갔던 대서양 나토 동맹 체제의 신뢰가 중동 전쟁을 계기로 더욱더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디자인 : 제갈찬·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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