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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한국 사람으로서 자랑스러웠던 순간"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주역들이 아카데미상 트로피를 들고 금의환향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로피, 황금빛 오스카가 한국에 온 것은 2021년 윤여정 배우 수상 이래 5년 만입니다.

오스카 시상식장에서 케데헌 주제가 '골든'을 불렀던 가수 이재는 그날 무대 뒤에서의 감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재 / 가수 : 작곡자 저도 정말 리허설 때 정말 많이 울었어요. 미국에서 큰 자리에 우리나라의 국악이랑 판소리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한국 사람으로서 너무 자랑스러웠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제작진은 일부 언론과 네티즌이 제기했던 수상 소감 중단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서운한 내색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한 / 작곡가 : 저희 멤버들 모두 수고했고 모두 축하한다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어요. 좀 짧았던 이야기였는데 못해서 아쉬움은 남았지만, 그래도 너무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던 만큼 너무 즐거웠던 순간이 었던 것 같습니다.]

감독 매기 강은 자신이 왜 케데헌을 만들고자 했는지 다시 한번 소상하게 밝혔습니다.

[매기 강 / 공동 감독 : 어렸을 때 이제 보았던 영화는 다 뭐 '뮬란'이거나 뭐 그런, 중국 문화나 일본 애니메이션 통해서 일본 문화를 이 쇼케이스 하는 그런 영화를 많이 봤는데요. 한국 문화는 못 봤잖아요. 그래서 그런 영화를 이제 한국에 좀 주고 싶었어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유일한 서양인이었던 공동 감독 크리스 아펠한스는 코리안니스, 즉 한국적인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신이 인생의 절반 정도를 한국인 아내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왔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크리스 아펠한스 / 공동 감독 : 제가 한국적인 것을 공부하거나 관찰한 것이 아니고요. 그것의 일부가 되어서 함께 살아왔습니다. 어떻게 한국인들이 사랑을 표현하는지, 어떻게 고통을 감내하는지 많이 그것을 지켜보고 함께 살아내면서 눈을 떴습니다.]

두 공동 감독은 최근 제작이 확정된 케데헌 속편의 내용에 대해서는 작은 단서도 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속편은 더 크고 다양한 일들이 벌어질 거라고만 했습니다

[매기 강 : 그거는 이제, 네. 그냥 비밀로 하고 싶습니다. 네. 스포일러 하나도 없이.]

1편에서 소멸한 사자보이스의 진우를 되살려줄 수 있느냐는 한 기자의 사심 섞인 질문에는 재치 있게 에둘러 갔습니다.

[크리스 아펠한스 : 진우는 살아있죠, 제 가슴 속에요. 그 이상은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 세계 팬들이 속편을 기다리는 가운데 이제 케데헌의 주역들은 1편의 모든 영광을 내한 기자간담회로 마무리하며 속편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취재 : 이주형,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혜영,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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