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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금 세탁 의혹' 캄보디아 후이원 전 회장, 중국으로 압송

'북한 자금 세탁 의혹' 캄보디아 후이원 전 회장, 중국으로 압송
▲ 후이원 그룹 전 회장 리슝

북한의 자금 세탁 통로로 지목됐던 캄보디아 기반의 결제 그룹인 후이원(후이왕)의 전 회장이 1일 중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캄보디아 관계 부처의 지원으로 후이원그룹의 전 회장 리슝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중국으로 성공적으로 압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대규모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 산하 후이원그룹의 회장이었던 리슝은 카지노 개설, 사기, 불법 경영, 범죄 수익 은닉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망은 후이원 그룹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후이원그룹의 '후이원 페이'를 북한 정찰총국과 관련된 북한 국적자들이 자금 세탁에 이용한 것으로 의심됐기 때문입니다.

금융범죄단속망 조사 결과 후이원그룹은 2021년부터 2025년 초까지 최소 40억 달러의 불법 자금을 세탁했으며, 이 중 상당액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리슝의 압송은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 압송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

천즈 회장은 올해 1월 천 쉬지량과 샤오지후 등 중국 국적자인 공범들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천즈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스캠 단지를 운영하면서 고위 정치권과 밀착해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보디아 정치권 비호 속에 각종 불법 범죄행위를 저지르며 권력을 누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이 캄보디아 등지에서 전 세계 피해자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범죄단지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10월 제재를 가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과 후이원그룹 등에 대해 독자 제재를 내렸습니다.

중국 당국은 천즈 범죄집단의 여러 주범이 연이어 검거됐으며 앞으로도 수사 강도를 높여 도주한 인원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CC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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