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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 원한다"…호르무즈 7개 섬 '눈독'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를 강조하면서도, 한 편에서는 이란의 석유를 원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했습니다. 이란 석유 수출의 거점인 하그르 섬 점령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미 미군의 지상전 병력이 중동에 도착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7개 섬이 우선 공략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석유를 가져오는 것을 원한다"며 이걸 반대하는 이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라면서 베네수엘라 상황에 비교했습니다.

마두로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원유 산업을 장악한 것처럼 종전 이후 이란 석유 산업 통제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란 석유 수출 약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을 또 거론했습니다.

이란의 방어가 취약해 점령이 매우 쉽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대 7천 명 규모인 지상군 병력을 포함해 기존 주둔 병력까지 더하면 중동 내 미군은 5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미 지상병력이 하르그 섬 점령에 앞서 호르무즈 해협 부근의 7개 섬을 먼저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 CNN 보도도 나왔습니다.

페르시아만 깊숙이 자리한 하르그섬까지 지상군 병력과 군사장비를 옮기려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연 방어선을 구축하는 이들 7개 섬부터 점령해야 한단 분석입니다.

특히 라라크 섬에서 이란이 미사일과 소형 공격정으로 공격하면 해협 통과 자체가 쉽지 않단 평가입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 대변인 : 미국의 지휘관들과 병사들은 페르시아만의 상어들의 좋은 먹이가 될 것입니다.]

미 해군 장교 출신 군사전문가는 "미군의 2개 해병 원정대 병력 5천 명을 모두 섬 장악에 투입할 수 있다"며, "작전 완료에 최소 이틀에서 최대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이종정·강윤정·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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