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코스피가 30일 이란 전쟁 격화 우려에 급락해 장 초반 5,200대로 밀려났습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33.12포인트(4.29%) 내린 5,205.75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7.07포인트(4.73%) 내린 5,181.80으로 출발해 한때 5,151.22까지 밀려났습니다.
이후 낙폭을 소폭 줄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513.4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0억 원, 2천668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은 3천488억 원 매수 우위입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천195억 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의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7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67%, 2.15% 밀려났습니다.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과 관련해 조율 중이지만, 이스라엘이 이란 내 핵시설 두 곳을 공습하면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참전한 가운데 미국 지상군이 이란에 상륙할 수 있습니다는 불안도 투매를 유도했습니다.
이밖에 미국 AI 기업 엔트로픽이 기존 모델을 크게 뛰어넘는 코딩, 추론 능력을 갖춘 새 모델인 '클로드 미소스(Claude Mythos)를 개발 중이란 소식에 소프트웨어주 전반이 하락한 점도 매도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엔비디아(-2.17%), 브로드컴(-2.82%)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9% 내렸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3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3월 확정치는 53.3으로,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동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한때 11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국내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원유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제유가 급등에 더욱 휘청이는 분위기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 달째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은 당사국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대응 난이도를 계속 높이고 있다"며 "전쟁에 대한 학습효과 및 하방 경직성 전망은 유효하지만, 관련 뉴스 흐름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4.12%)가 급락해 17만 원대로 밀려났으며, SK하이닉스(-5.86%)도 86만 원대로 내려섰습니다.
아울러 현대차(-5.86%), 기아(-5.71%), LG에너지솔루션(-2.79%), 삼성바이오로직스(-4.48%),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급락 중입니다.
S-Oil(0.36%), 엘앤에프(1.61%) 등은 소폭 상승 중입니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증권(-6.09%), 기계장비(-5.60%), 건설(-5.25%)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으며, 종이목재(3.82%) 홀로 상승 중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68포인트(3.56%) 내린 1,100.83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74포인트(3.48%) 하락한 1,101.77로 출발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434억 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9억 원, 14억 원 매수 우위입니다.
삼천당제약(-0.45%), 에코프로(-2.08%), 에코프로비엠(-0.74%), 알테오젠(-3.94%), 레인보우로보틱스(-4.76%) 등이 하락 중입니다.
국제유가 급등에 흥구석유(9.38%), 중앙에너비스(6.84%) 등 정유주는 급등 중입니다.
펄어비스(8.84%)도 신작 '붉은사막' 흥행 여파가 지속되며 급등하고 있으며, HLB(2.63%), 비츠로셀(1.73%) 등도 오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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