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하루 동안 700차례가 넘는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기지에 있던 4천500억 원짜리 조기 경보 통제기가 파괴되기도 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 위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솟구쳐 오릅니다.
현지 시간 29일 오후 이스라엘 베르셰바 남쪽 네오트호바브 산업단지의 한 공장 화학물질 저장시설이 이란 미사일 파편에 훼손되면서 큰 불이 난 모습입니다.
저장고에 담겼던 유해 화학물질도 한동안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탄도미사일 6기와 드론 29대를 동원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있는 프린스 술탄 미군 기지도 공습했습니다.
미군 15명이 다쳤고, 공중급유기 등이 파손됐는데, 특히 1대에 4천500억 원에 달하는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개전 이후 미군의 최대 피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3 기종이 단순 사고가 아닌 전투 중 손실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 하루에만 700차례가 넘는 공습을 단행해 맞섰습니다.
이란 내 최고 명문 공과대학으로, 탄도미사일과 핵 관련 핵심 연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테헤란 과학기술대가 현지시간 28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무너졌습니다.
170여 명이 근무하고 있던 자동차 서비스 센터도 타격해 1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습니다.
[아라쉬 알리 모하마디/자동차 센터 매니저 : 여기는 민간 회사입니다. 정부나 어떤 공식 기관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공식 참전한 예멘 후티 반군과 함께 이른바 이란 '저항의 축'으로 꼽히는 레바논 헤즈볼라에 맞서 완충지대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헤즈볼라는 여전히 우리에게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잔여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이 각 국, 각 세력으로 확산하는 양상인 가운데 협상 중재를 자처한 파키스탄에서는 튀르키예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이 모여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샤크 다르/파키스탄 총리 : 전쟁을 조기에 영구적으로 종식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등 이란 의회가 앞서 주장했던 방안과 비슷한 내용이 논의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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