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통 고려청자, 조선백자가 일반적이지만, 고려 시대에도 백자가 만들어졌고 조선도 청자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도자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 소식, 이주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묘지색 - 고려백자와 조선청자 / 7월 31일까지 / 호림박물관]
12세기 고려 시대의 접시입니다.
당시의 청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연꽃무늬가 양각돼 있습니다.
뚜껑과 몸체에 모두 주름 무늬가 있는 건 고려와 조선을 통틀어 아주 드문 형태이기도 합니다.
조선 시대만큼 기교가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고려에서도 백자는 청자와 함께 꾸준히 만들어졌습니다.
[유진현/호림박물관 학예연구부장 : 고려시대에는 청자 못지않게 백색 자기에 대한 열망 때문에 백자가 만들어진 시대라고 할 수가 있고요. 조선시대는 백자 못지않게 청자도 만들어지게 되는데.]
특히 조선 왕실의 수요가 있었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인 세자는 거처가 동궁이었고, 청색이 동쪽을 상징했기 때문입니다.
---
[금상첨화 - 비단 위에 더해진 봄꽃/ 7월 31일까지 / 호림박물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 옛사람들은 찰나처럼 스쳐 지나가는 봄의 풍경을 오래 간직하려 했습니다.
[유지원/호림박물관 학예연구사 : 겨울이 끝나고 꽃이 피어나는 모습은 사람들한테 많은 영감을 남겼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통 화조도라든지 아니면 도자들 같은 경우에도 다양한 봄꽃이 나오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비단 위에 꽃을 더하는 자수는 봄꽃을 가장 정성스럽게 담아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목숨 수 자를 모란의 뿌리와 줄기, 꽃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일반에서는 활옷, 궁중에서는 홍장삼이라고 하는 신부의 혼례복은 온통 봄꽃의 화려함으로 가득합니다.
혼례품이던 수저집과 남성용 귀주머니, 여성용 두루주머니에도 모란이 활짝 피었습니다.
화창하고 원만하기를 바라는 봄의 축복에 대한 기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오세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