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요구 매몰차게 거절당했지만 책임감에 출마
-국힘 지지율 위기, 노선 변화 깊게 생각해봐야
-서울시장, 與 넘겨주면 '박원순 시즌2' 시작될 것
-중도확장 선대위 안 될 경우 독자적으로 꾸려야
-김종인 선대위 영입? 십고초려해도 될까 말까
-내보내기보다 ‘새 얼굴’ 영입이 진정한 인적 쇄신
-박민영 대변인 재임명? 더 이상 실수 안 하기를
-오한석 연대? 뺄셈 정치 안돼, 전략적 제휴 가능성
-강북 역세권 용적율 최대 1300% 완화로 균형발전
-민간 자율성 확대로 비강남권 자족도시 기틀 마련
-지하철 혼잡도 개선, 8량 증설보다 신호체계 현대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6년 3월 27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현 :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사상 첫 서울시장 5선에 도전하는 분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오세훈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시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세훈 :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태현 : 시장님, 당내 상황이 워낙 그동안 안 좋았다 보니까 시장님 출마하시는 데 거의 삼고초려 끝에 후보등록을 하셨는데요.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결국 내가 출마해야 되겠다 이렇게 결심하신 결정적인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오세훈 : 원래 출마를 하지 않는다든가 뭐 이런 생각은 해 본 적이 없고요. 다만 당이 좀 바뀌어야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렸던 거고요. 사실 출마는 서울시민들께 대한 어떤 책임감이라 할까요, 소명의식 같은 게 저는 있습니다.
▷김태현 : 네.
▶오세훈 : 기억하시겠지만 4년 전에 선거 치를 때 제가 25개 자치구에 426개 전 동에서 다 이겼잖아요.
▷김태현 : 그랬지요.
▶오세훈 : 그게 참 어떻게 보면 저로서는 영광이지만, 또 어떻게 보면 굉장히 때때로 짓누르는 중압감이라 할까요, 기대감이 이렇게 크셨는데요. 과연 제가 지난 4년 동안 ‘동행매력특별시’라고 해서 약자와의 동행과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든다 이렇게 목표를 세웠는데요. 이걸 시민 여러분이 동의하실 수준으로까지 완성을 했는가에 대한 이걸 어떤 꼭 완성을 해야 된다는 책임감 같은 게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것이 영향을 많이 미쳤고요. 현재 선거에 임하는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시장님이 강하게 요구하셨던 조건들, 노선변화의 실천, 혁신선대위, 인적쇄신 이거 지도부가 그냥 하나도 안 들어주거든요.
▶오세훈 : 정말 매몰차게 거절당한 셈이 됐는데요. 참 안타깝습니다. 어저께도 여론조사 발표된 거 보니까 18%, 우리 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비해서 한 2.5 대 1 정도.
▷김태현 : 지금은 많이 차이가 나지요.
▶오세훈 : 정말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 정도 되면 당에서도 좀 노선변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있게 논의를 해야 되는데요. 그러니까 지난번에 의총에서 결의를 했으니까 이제는 실천방안에 대해서 다시 한번 모여서 논의를 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에서 전국적인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나 하는 걱정이 아직도 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시장님 하나하나 보지요. 지금 경선을 하시는데 박수민 의원하고 윤희숙 전 의원이 있습니다. 이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나 오세훈이 갖는 강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본선에 진출해서 지금 민주당도 정원오 구청장, 박주민 의원, 전현희 의원 만만치 않거든요. 이거 본선까지 진출해서 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는 나 오세훈만의 강점이 뭐가 있을까요.
▶오세훈 : 글쎄요. 우리 당의 두 분 후보는 후배이지만 제가 아주 존경하는 후배들입니다. 마음가짐으로 봐도 그렇고, 실력으로 봐도 그렇고 뭐 서울시장감으로는 손색이 없는 분들이시지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제가 강점이 있다면 아마도 그분들보다는 본선 경쟁력은 좀 앞서지 않겠나 뭐 그런 생각이 들고요. 민주당 후보분들도 다 훌륭한 분들이지만 저는 이게 제일 걱정입니다. 만에 하나 우리가 패한다면 박원순 시즌2의 시작이 될 것이다. 그게 누가 됐든, 민주당의 어느 후보가 됐든요. 원래 같은 정당에서 여러 명이 함께 팀으로 들어와서 접수를 하는 겁니다.
▷김태현 : 네.
▶오세훈 : 그렇게 되면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제가 5년 전에 다시 시장으로 복귀했을 때 처음에 서울시가 시민단체에 ATM기로 전락했다. 10년 동안 한 1조 222억이 그런... 제 관점에서 보면 관변단체이지요.
▷김태현 : 예전에도 그 얘기를 많이 하셨었지요.
▶오세훈 : 네. 그래서 그거 정리하느라고 애먹었습니다. 돈만 빼가는 게 아니라 사람들도 같이 들어와서 시민단체 출신들이 여기저기 팀장, 과장, 뭐 국장 출신으로 구축, 그런 자리에 들어와서 그들이 직접 파이프라인을 개설해서 시민단체의 재원이 그냥 흘러나가는 이런 구조가 아마 그때는 한 10년 걸려서 구축을 했는데 이번에는 다시 들어오면 1년 내에 그 파이프라인이 다 복원될 겁니다.
▷김태현 : 네.
▶오세훈 : 뭐 드릴 말씀은 많지만, 하여튼 그런 일 때문에라도 서울을 사수해야 된다 하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김태현 : 선거가 구도가 중요하잖아요. 선거를 워낙 많이 치러보셨으니까요. 그런데 구도가 지금 국민의힘에게 별로 좋은 구도는 아니잖아요.
▶오세훈 : 굉장히 기울어 있는 기울어져 있는 운동장이지요.
▷김태현 : 그래서 그 구도를 좀 바꿔보시려고 시장님이 지도부를 향해서 윤어게인 세력과 절연하자, 노선변경하자 강하게 요구하셨고요. 그 입장은 당연히 아직도 변함이 없으신 거지요?
▶오세훈 : 그럼요.
▷김태현 : 그러면 지금 구체적으로 실천인데요. 당 지도부에 변화를 바란다면, 말로만 하지 말고 진짜 행동으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요? 시장님이 다시 요구하신다면요.
▶오세훈 : 새삼스럽게 요구할 게 있는 게 아니라 그동안 혁신 선대위다 이런 표현을 써서 다소 혼선이 있었습니다. 마치 무슨, 그러니까 이름을 정확히 하면 분명해지는데요. ‘중도확장선대위’라고 하면 오해가 없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중도확장선대위.
▶오세훈 : 다시 말해서 이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르려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이 다 마찬가지이지요. 자기 당 지지층은 확보를 해놓은 상태에서 중도로 외연을 넓혀야 비로소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이 되는데요. 그런 중도적인 브랜드를 가진 인물을 영입해서 그분의 얼굴로, 그분의 노선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그나마요. 지금 많이 기울어져 있어서, 그런다고 해서 유권자들의 마음이 돌아올지 자신은 사실 없지만요.
▷김태현 : 네.
▶오세훈 : 그러나 지도부가 색깔을 바꿀 수 없다면 선대위라도 그렇게 중도확장이 가능한 선대위로 꼭 마련해달라 하는 취지의 주장을 그동안 해왔고요. 지금도 그런 주장에는 변함이 없는 거지요.
▷김태현 : 예를 들면 지금 딱 떠오르는 인물이 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뭐 예를 들면요. 그런 분들로 간판을 세워서 선거를 치르자 뭐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그렇지요?
▶오세훈 : 그렇지요. 뭐 특정인을 거명하면 이제 오해가 생기니까요.
▷김태현 : 예를 들면요.
▶오세훈 : 김종인 어르신은 지금 할 생각이 없다 그러세요.
▷김태현 : 맞아요. 인터뷰할 때 저한테도 그러셨어요.
▶오세훈 : 우리 당에서 그야말로 삼고초려, 십고초려를 해도 들어주실까 말까 한 분이신데 그런 분의 성함을 자꾸 입에 올리는 건 결례인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오세훈 : 누가 됐든 당내인사든 당외인사든 수도권에서 그런 상징성을 가질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 하는 입장인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최근에 장 대표 인터뷰한 거 보니까 거절했잖아요. 나는 오세훈 시장의 주장을 이해 못 하겠다, 지금 공천 중인데 무슨 선대위 얘기냐. 공천 끝나면 이기는 선대위 만들 거야, 이길 거야.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오세훈 : 그런데 이기는 선대위라는 건 뭐 좋습니다.
▷김태현 : 선거는 이겨야지요.
▶오세훈 : 선대위가 당연히 이기는 선대위가 돼야 되는데요. 이제 거기에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가의 고민이 좀 녹아 있어야 되겠지요.
▷김태현 : 시장님도 플랜B를 가지고 계셔야 될 거 아니에요. 장 대표가 지금 하는 걸로 봐서는 시장님이 그 주장하시는 혁신선대위는 안 해 줄 것 같거든요. 아마 시장님도 그렇게 느끼실 건데요. 그러면 시장님이 선거 이기셔야 되니까요. 서울시당과 같이 한다라든지, 서울시장 선거만을 위해서 다른 선대위를 구상하고 계신 건 있으세요? 예를 들면 독자적인 선대위요.
▶오세훈 : 일단 중앙당 선대위가 전국 선거를 중도지향적으로 이끌어줄 걸 포기하면 안 되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오세훈 : 그게 혹시 어려워진다면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중도확장선대위’를 꾸려야 된다는 건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장동혁 대표의 얼굴로 선거를 치르기보다는 오세훈의 얼굴, 또는 다른 영입한 서울시 선대위원장의 얼굴로 서울시장 선거를 돌파하겠다 이 말씀이신 거잖아요.
▶오세훈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시장님, 이게 참 딜레마일 수도 있는데요. 장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공천이 마무리되면 가장 상징성 있는 곳에 맨 먼저 지원유세를 가겠다.” 사실은 원래 상징성이 있는 곳은 서울이거든요. 그러면 서울을 온다고 하면 첫날 공식선거운동 개시. 시장님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오세훈 : 저도 그분 모시고 싶고요. 다만 오실 때 좀 변신한 모습으로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걸 계속 지금 촉구하고 있는 거고요.
▷김태현 : 지금 상태대로 오면 안 받는다?
▶오세훈 : 뭐 그렇게까지 야박하게, 냉정하게 얘기할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잖아요. 아직도 뭐 한 달 정도는 여유가 있으니까요. 그동안에 저는 제일 좋은 건 선대위만 중도확장성을 띠는 게 아니라 당 자체가 중도확장성을 띠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제가 그동안 인터뷰를 했는데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도봉의 김재섭 의원 다 저희가 알아서 할 테니까 장 대표는 안 오셔도 돼요. 어제 경선을 같이 뛰고 계시는 박수민 의원도 제가 좀 고민됩니다라고 얘기를 하셔서요. 가장 중요한 인물인 오세훈 시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가 그게 궁금합니다.
▶오세훈 : 미리부터 너무 그렇게 선을 긋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요. 최대한 마지막 순간까지 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게 당인으로서는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그 변화가 정말 선거 막판까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장 대표랑 분리해서 나 오세훈만의 선거를 치르겠다 이 결심도 가지고 계신 거잖아요.
▶오세훈 : 분리해지요. 그렇게 되면 분리할 수밖에 없지요.
▷김태현 : 네. 점퍼 색깔은 뭐 입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하다못해 대구의 추경호 의원도 그래서 빨간색 안 입으세요.
▶오세훈 : 저는 이렇게 답변드리겠습니다. 빨간색 입고 싶습니다. 입게 해 주십시오. 당에 요청합니다.
▷김태현 : 점퍼에 빨간색으로 ‘2번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이거를 지난번처럼 입고 싶으나, 4년 전처럼 입고 싶으나 상황이 입으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까?
▶오세훈 : 하여튼 계속해서 지금 반복되는 얘기이지만 당이 자랑스러운 우군으로, 후방지원 기지로 당이 탈바꿈하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시장님이 끊임없이 요구하셨던 게 실천 중에서 혁신선대위. 이거는 좀 뭐 난관이 있다 치더라도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 게 인적쇄신이거든요.
▶오세훈 : 인적쇄신이라고 하면 누구를 내보낸다는 생각을 자꾸 하는데요. 좋은 분을 영입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분을 얼굴로 만들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거 없지요. 누군가를 내보내는 게 그렇게 힘들다면 새로운 분을 모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그냥 박민영 대변인 재임명 보류하다가 어저께는 대여투쟁 과정에서 실수한 거야. 그래서 다시 임명했어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오세훈 : 더 이상 실수 안 하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박민영 대변인이요. 알겠습니다. 요거 하나 질문드리고, 정책 얘기해 볼게요. 일각에서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하고,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가 얘기했던 오세훈-한동훈-이준석, 오한석 연대. 요 얘기들을 하던데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오세훈 : 사실 원론적인 얘기입니다마는 저희가 지금 유리하지도 않은 선거 국면인데 거기에 또 뺄셈정치를 하면 되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 제외하면 어떤 정파라도, 어떤 인물이라도 다 함께 힘을 합해서 선거를 치러야 된다는 큰 틀에서의 원칙이 가장 중요한 거겠지요. 그런 관점에서 아마 앞으로 많은 전략적 제휴라 할까요, 이런 것들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현재로서는 아직은 구체적인 인물을 대입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이르다는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오세훈 : 앞으로 아마 이런저런 필승전략이 나오는 과정에서 당내에서도 논의가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난주에 시장님의 행보를 보니까 지하철역 주변의 주택사업의 기준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내놓으셨는데요. 용적률 얘기는 선거 때마다 사실 많이 나오잖아요. 기존에 나왔던 정책들하고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오세훈 : 이거를 전체적인 맥락으로 이해를 하셔야 됩니다. 이걸 뭘 역세권의 용적률을 상향한다 이렇게 좁혀 볼 게 아니라요.
▷김태현 : 네.
▶오세훈 : 최근에 많이 들으셨겠지만 저희가 ‘다시 강북 전성시대’라고 2년 전부터 하고 있지요. 모든 서울시장은 강남북 균형발전이 최대 숙제입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오세훈 : 강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강북지역이 좀 뒤처져 있는 게 많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뭐 아파트를 새로 짓는다든가 재개발을 할 때는 높이제한을 낮춘다든가, 높이제한을 없앤다든가. 그러니까 북한산 변이나 남산 이런 변화가 있었고요.
▷김태현 : 네.
▶오세훈 : 교통 측면에서는 최근에 강북횡단선을 만들겠다, 혹은 서남권의 난곡선, 목동선, 또 신림선은 이미 다니고 있고요. 또 동북권역의 면목선, 동북선, 그다음에 내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의 지하화 이런 방법을 통해서 강북지역의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통을 더 향상시키는, 그다음에 동대문에 초대형 도서관이 들어간다든가 도봉구에 K-POP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들어간다든가. 이런 여러 가지 문화여가시설이 들어가거든요. 여기에 화룡점정을 하는 게 그동안 숙원사업이 상업지역이 없다. 비즈니스, 다시 말해서 일자리가 창출되는 공간이 없다, 자족도시를 만들어달라. 이런 요청이 많았거든요.
▷김태현 : 네.
▶오세훈 : 그걸 가능케 하는 게 역세권의 용적률을 높이면서 그곳에 직주락(직장-주거-오락), 그러니까 직장과 주거와 여가가 함께 들어가는 공간을 만드는데요.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특히 동부권, 서부권, 서남권,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도봉, 노원, 강북구, 중랑구, 광진구, 은평구, 서대문구. 서남권에 내려오면 구로, 금천, 관악구에 역세권에는 그동안 높여주는 만큼 공공기여를 받아내는 제도가 있는데 그 받아내는 걸 덜 받아내겠다는 겁니다. 높아진 용적률의 50%를 공공에서 환수해서 기반시설을 만드는 것을 30%만 받아내도록 해서 발전이 촉진되도록, 개발이 촉진되도록 해서 비강남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화룡점정의 계획이 엊그저께 발표가 됐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민간에 자율성을 조금 더 주고, 더 개발할 수 있는 룸을 좀 열어주는 거네요.
▶오세훈 : 그렇지요. 민간의 개발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강북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아주 이번에 크게 마음먹고 많은 배려와 혜택을 강북지역에 드리는 조치를 내놓은 겁니다.
▷김태현 : 하나 더 있던데요. 어제 보니까 지하철 혼잡도를 줄이는 내용의 개편안도 발표하셨는데요.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9호선을 증량하는 방안을 내놨거든요. 이거하고는 어떻게 다른 거예요?
▶오세훈 : 증량하는 것보다 이걸 무선통신 기반의 신호체계라 그러는데요. 지금은 궤도회로 방식이라는 걸 씁니다. 이게 과거의 시스템인데요. 기술이 좋아져서 이게 지금 폐기처분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대부분 외국회사 제품들, 부품들인데 단종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바꿀 수밖에 없는 타이밍에 왔는데요. 무선통신 기반의 CBTC(Communication Based Train Control)라고 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게 되면 용량이 20% 늘어납니다. 그러니까 탈 수 있는 승객들의 양이 20% 늘어나요. 그러니까 촘촘하게 차량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배차간격을요. 그렇게 되면 안정성도 높아지면서,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비율이 20%가 늘어나기 때문에 아마 지옥철이 많이 해결이 될 거예요.
▷김태현 : 네.
▶오세훈 : 어차피 바꿀 거였기 때문에 좀 빨리 당겨서 바꾸면서, 용량을 늘려서요. 그렇게 되면 6량에서 8량으로 늘리는 것보다는 훨씬 더 가성비 높은 변화가 될 수 있어서 이번 기회에 발표를 한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오세훈 시장님께서 언급한 국민의힘 지지율은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NBS 전국지표조사이고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18% 나왔다는 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세훈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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