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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열흘 만에…미중 정상, 5월 14일에 만난다

<앵커>

전쟁으로 미뤘던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5월 중순으로 확정됐습니다. 일정을 미룬 지 열흘 만에 다시 잡은 겁니다. 그 사이 미국의 부담은 커졌고, 중국은 협상력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합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오랫동안 기다렸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이 5월 14일과 15일, 베이징에서 이뤄진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쁩니다.]

기존 2박 3일에서 하루 줄어든 만큼 정상 회담 외 다른 일정은 최소화할 전망입니다.

미국 측은 시 주석의 답방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11월 미국 중간 선거 이전에 답방까지 끝내면서 무역 분쟁을 마무리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도 미·중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정상회담은 미·중 관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지침 역할을 합니다. 미·중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 무역법 301조 조사와 고율 관세, 기술 통제, 중국 기업 제재 문제 등을 의제로 올려 논의할 전망입니다.

미국 역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밀과 대두 등 곡물 수출 문제가 걸려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고위급 회담을 포함해 세부 의제 조율이 진행되고 있어 두 정상이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회담이 미뤄지면서 중국은 반사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중동 내 영향력이 커졌고,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도 중국은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중국의 한 대형 해운 업체는 어제부터 중동 운항 예약을 받고 있는데, 이란과 우호적 관계를 이용해 물류 압박도 푼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성과에 대한 부담을 안은 건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낙관적 회담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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