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
노르웨이의 '득점 기계'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이 고향 주민들을 위해 2억 원이 넘는 희귀 고서를 기증하며 '통 큰' 고향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오늘(26일) BBC 보도에 따르면, 홀란은 최근 자기 고향인 노르웨이 브뤼네 도서관에 16세기 바이킹 사가(Saga·북유럽 전설)가 담긴 희귀본을 기증했습니다.
홀란과 그의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서적 경매 사상 최고가인 130만 노르웨이 크로네(약 2억 160만 원)를 들여 이 책을 사들였습니다.
기증된 서적은 13세기 역사학자 스노리 스투를루손의 저술을 1594년에 인쇄한 판본으로, 중세 바이킹 시대 왕과 전사, 농부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유일한 판본으로 알려진 이 고서는 홀란의 뜻에 따라 고향 도서관에 전시되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홀란은 노르웨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태어나고 자란 브뤼네와 예렌 지역 사람들의 뿌리를 모두가 읽을 수 있도록 책이 항상 펼쳐져 있기를 바란다"고 기증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축구를 통해 꿈을 이룰 수 있었지만, 모두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책은 더 많은 사람이 큰 꿈을 꾸고 자신만의 길을 찾을 기회를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홀란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9경기 22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대표팀에서도 48경기 55골을 몰아치며 노르웨이 역대 최입니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독보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노르웨이는 2026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따냈으며, 이는 1998년 이후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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