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중거리 방공망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 오작동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요격에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 공군(IAF) 조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남부 도시 디모나와 아라드를 타격한 이란 탄도미사일 요격에는 장거리 방공망인 '애로-3' 대신 중거리용 다윗의 돌팔매가 사용됐습니다.
다윗의 돌팔매는 미사일을 포착하고 요격탄을 발사했지만 시스템 오류로 인해 최종 격추에는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 인해 두 지역에서 약 2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건물 피해도 막심했습니다.
당시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수백 킬로그램의 폭약을 탑재한 '가드르(Ghadr)' 계열로 파악됐는데,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고성능 장거리 방공망 대신
중거리용 시스템을 선택했다가 화를 자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애로3'의 1발당 비용은 우리돈으로 37억 원 수준이지만, '다윗의 돌팔매'는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15억 원 수준입니다.
'다윗의 돌팔매'는 지난해 6월 약 1천500km 밖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격추하며 성능을 입증했지만 이번 참사로 허점을 노출한 것입니다.
이란 전쟁 발발 후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4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 군은 이 가운데 약 92%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김나온,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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