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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101kg에 막혔다…물도 못 써 10시간 사투

대전 대덕산업단지 자동차 엔진 밸브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진화까지 10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공장이 조립식 구조로 지어진 탓에 불길이 매우 빠르게 번졌는데,

화재 진압을 어렵게 만든 또 하나의 이유는 공장 내부에 보관된 나트륨 101kg 때문이었습니다. 

나트륨은 자동차 부품 장비 가공에 사용되는 금속 재료로, 115도가 넘으면 발화합니다.

특히 물과 접촉하면 수소가스를 발생시켜 폭발 위험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물 진화가 불가능하고, 마른 모래나 팽창 질석 등 금속 화재 진화를 위한 전용 물질을 사용해야 하는데, 충분한 소화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았던 겁니다. 

[공하성/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나트륨 화재 특성상 불이 한 번 붙으면 이게 공기 중에 수분과 또 만나서 급격하게 순간적으로 폭발로 이어집니다. 폭발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대응하는 데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습니다.]

공장 내부에는 사용하지 않은 나트륨 50kg과 사용하고 남은 폐기물 51kg 총 101kg이 보관돼 있었는데, 소방 당국은 이를 옮긴 뒤 헬기 출동을 요청해 본격 화재 진압을 시작했습니다.

진압이 더뎌지는 가운데 공장의 조립식 철골 구조는 불길을 더 키웠습니다.

샌드위치 패널의 내부 단열재가 급격히 연소하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옆 동으로 번져 나간겁니다.

소방당국은 오늘(21일) 오전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1차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취재 : 여현교, 영상편집 : 나홍희,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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