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
중국 정부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과학기술 발전에 국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중국 빅테크(거대 IT기업)들도 앞다퉈 AI 사업 목표치를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1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 우융밍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1천억 위안(약 21조 6천억 원)대인 클라우드·AI 사업화 연매출을 5년 안에 1천억 달러(약 149조 5천억 원)로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47%에 해당합니다.
이달 말 끝나는 2026회계연도와 관련,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외부 사업화 매출 규모는 2월 말 기준 1천억 위안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우 CEO는 "AI·클라우드 매출·이익의 지속적 증가는 예측 가능한 부분"이라면서 "회사 매출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고, AI 사업이 자원 판매에서 스마트 능력 판매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도체 계열사인) 핑터우거(T-head)가 자체 개발한 칩이 가격은 내려가고 성능은 개선되고 있다"면서 5년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또 "많은 기업이 '토큰'을 과학기술(IT) 예산이 아니라 회사 전체의 생산·연구개발 비용 등의 일부로 본다"면서 이는 알리바바가 장기적으로 AI 분야 성장을 내다보는 가장 근본적인 내재 요인이라고 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최근 흩어져 있던 AI 관련 사업을 한곳에 모아 CEO 직할 사업부 '알리바바 토큰 허브'(ATH)를 편성하면서 AI 사업 강화 의지를 밝힌 상태입니다.
여기에는 AI 모델 '큐원'(첸원)을 개발한 퉁이 실험실, AI 어시스턴트와 관련된 큐원 사업부, 협업 플랫폼 '딩토크'를 중심으로 AI가 내장된 기업용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우쿵사업부, Maas 사업, AI 혁신사업부 등이 속합니다.
우 CEO는 조직 개편과 관련해 "범용인공지능(AGI)의 폭발적 성장 전야", "역사적 기회"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핑터우거 관련 현황이 처음 공개됐으며, 자체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이미 양산에 들어간 것이 확인됐습니다.
2월 기준 이미 누적 출하량이 47만 개를 넘겼다는 것입니다.
우 CEO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핑터우거 칩의 60% 이상이 외부 이용자를 위해 쓰이고 있으며, 400여 개 기업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리바바로서는 2026회계연도 3분기(2025년 10∼12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 급감한 상황에서 AI 산업을 돌파구로 보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향후 수년간 AI 분야에 530억 달러(약 79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다른 업체 샤오미는 향후 3년간 AI 부문에 600억 위안(약 13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레이쥔 CEO는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 "적극적으로 AI 시대를 끌어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상유신문 등은 전했습니다.
텐센트는 전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AI 신제품 개발 투자액을 최소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텐센트 류츠핑 총재는 지난해 투자액이 180억 위안(약 3조 9천억 원)이었고 이 중 70억 위안(약 1조 5천억 원) 이상이 4분기에 집행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화텅 텐센트 CEO는 지난해 성장에 대해 "AI 기술이 타깃형 광고 능력과 게임·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제고한 덕분"이라면서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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