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교 측으로부터 한일 해저터널 건설 사업 추진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19일 서울 서초구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종교단체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18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합수본은 어제(19일) 오전 10시쯤 전 의원을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늘 오전 4시 10분까지 조사했습니다.
전 의원은 조사를 마친 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냐', '해저터널 등 통일교로부터 현안 청탁을 받은 바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18시간 동안 모든 의혹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고, 합수본이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내주시길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통일교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는 "통일교 행사임을 인지하고 참석한 적은 없다"며 "그런 식이면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 전부 의혹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 의원의 책 500권을 통일교가 구매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언론사 보도 이후에 알게된 것이고 저에게 온 돈이 아니다. 사전에 인지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출판사로 입금됐고, 출판사가 책을 보내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아주 정상적인 거래"라고 주장했습니다.
혐의를 일체 부인하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동일한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결백하기 때문에 지난 세 달간 고단한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보좌진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바 있냐는 질문에는 "저와, 또 이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전날 전 의원의 배우자가 합수본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점은 남김없이 수사하려는 차원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전 의원은 2018년 무렵 통일교로부터 한일 해저터널 관련 청탁과 함께 현금 2천만 원과 1천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합수본이 전 의원을 소환한 것은 지난 1월 출범 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합수본은 이날 전 의원을 상대로 통일교 간부들이 한학자 총재에게 작성한 'TM(True Mother·참어머니) 특별보고' 문건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 관련 내용, 보좌진 증거인멸 의혹 등을 상세히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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