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는 유가를 낮추기 위해서 심지어 이란이 갖고 있는 원유도 더 많이 시장에 풀릴 수 있도록 제재를 풀겠다는 입장까지 내놨습니다. 어제(19일) 한때 120달러에 육박했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밤사이 100달러 중반대로 조금 진정됐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미 바다로 출항한 이란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총 1억 4천만 배럴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공급이 줄어든 양을 최대 2주간 대신할 수 있는 양인데, 이 물량으로 국제유가를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 저희가 전쟁을 이어가는 동안 최대 14일간 유가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서, 이란을 상대로 이란산 원유를 활용하는 셈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유가가 오른 상황에서 오히려 이란에게 큰돈을 안겨주는 조치인데, 그만큼 미국 정부가 처한 절박한 상황을 반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내놨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가가 오르고 경제가 약간 위축될 줄 알고 있었습니다. 훨씬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봤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이제 금방 끝날 겁니다.]
이런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어제보다 떨어졌습니다.
한때 배럴 당 119달러까지 갔던 북해산 브렌트유는 105달러 선까지 내려섰습니다.
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도 장 초반 1% 가깝게 떨어지다가 약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란 제재 완화나 트럼프 대통령 발언 만으로는 한 번 불안해진 시장을 완전히 잠재우기는 어려운 만큼, 작은 충격에도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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