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오늘(20일) 새벽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사태와 관련해서 일본이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압박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법적인 한계를 언급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도쿄에서 문준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날 밤 도착한 다카이치 총리를 백악관에서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
카메라 앞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노골적으로 압박하지는 않았지만,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이 더 기여하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일본이 더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석유의 90% 이상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얻는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나서야 할 이유입니다.]
일본에 4만 5천 명의 주일미군이 주둔한다고 재차 언급하며, 일본이 상응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한 기자가 동맹국에 왜 전쟁 계획을 미리 말하지 않았냐고 하자 트럼프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일본보다 서프라이즈에 대해 더 잘 아는 나라가 있나요? 일본은 왜 진주만 공습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죠?]
2차 대전을 상기시킨 이 발언에 다카이치가 눈을 크게 뜨며 당황한 듯한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의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공개석상에서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일본은 주변국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폐쇄한 이란의 행동을 규탄합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난 다카이치는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일본 법률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선 확실하게 설명했습니다.]
당초 예정됐던 업무 오찬을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가운데 회담은 약 1시간 반 정도 이어졌습니다.
미국산 원유 증산과 차세대 원전 투자 등 일본의 대미투자 2차 프로젝트와 관련해 논의가 집중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국의 공동 발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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