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에 있는 가스 생산시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QE)가 한국 등과 맺은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공급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현지시간 지난 18일, 이란 남부의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를 폭격하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산유국의 에너지 시설을 보복 공습했습니다.
카타르에너지의 사드 알카비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의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카비 CEO는 "카타르가 그런 공격을, 그것도 라마단에 형제와 같은 무슬림 국가(이란)로부터 받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적대 행위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이번 공격으로 전체 14개 LNG 생산 라인(트레인) 중 2곳과, 2개의 가스액화연료(GTL) 시설 중 1곳이 직접적인 피해를 봤습니다. 이에 따라 줄어드는 LNG 생산량은 연간 1,280만 톤에 달할 거란 계산입니다. 이는 카타르 전체 LNG 수출 역량의 약 17%에 해당합니다.
알카비 CEO는 "피격된 3개 시설에서 발생하는 연간 매출 손실만 약 200억 달러(약 30조 원)에 달한다"며 "수년 전 건설 당시 260억 달러가 투입된 이 국가 기간 시설들은 결코 공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한국은 카타르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로 연간 900만∼1천만t의 LNG를 카타르에서 들여온다. 한국의 전체 LNG 수입량의 25∼30%를 차지합니다.
카타르에너지가 실제로 불가항력을 선언해 한국이 LNG 5년 치 물량을 수입하지 못하면 그 기간 부족분을 장기계약보다 가격이 높은 현물시장에서 주로 채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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