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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두 차례 연속 금리 동결…"중동상황 영향 불확실"

미 연준, 두 차례 연속 금리 동결…"중동상황 영향 불확실"
▲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중동 전쟁이 전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현지 시간 18일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찬성 11표, 반대 1표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10월, 12월에 0.25%포인트(P)씩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올해 들어 지난 1월에 이어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 발표문에서 "중동 상황의 전개가 미국 경제에 갖는 함의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문에는 없던 표현입니다.

연준은 다만 올해 말 기준금리의 중간값을 3.4%로 예측함으로써 지난해 12월 전망 때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연준 내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은 3개월 전과 비슷하지만, 인식 분포를 나타내는 '점도표'의 모습은 다소 달라졌습니다.

기준금리 투표권을 가진 12명과 투표권이 없는 연은 총재 7명 등 19명이 각자 예상한 연말 기준금리 분포가 점도표인데, 이번 점도표는 3.50∼3.75%에 7명, 3.25∼3.50%에 7명, 3.00∼3.25%에 2명, 2.75∼3.00%에 2명, 그리고 2.50∼2.75%에 1명이 분포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점도표 분포는 3.75∼4.00% 3명, 3.50∼3.75% 4명, 3.25∼3.50% 4명, 3.00∼3.25% 4명, 2.75%∼3.00% 2명, 2.50∼2.75% 1명, 그리고 2.00∼2.25% 1명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연준 내에서 7명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의 유지 또는 인상을 예상하고 12명이 인하를 예상했는데, 이번에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배제된 채 현 상태 유지에 7명이 분포하고 12명이 인하를 예상한 겁니다.

최하단의 전망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최근 임명한 스티븐 마이런 이사의 것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그는 이번 기준금리 결정에서도 홀로 0.25%P 인하를 주장하면서 동결에 반대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임기를 마치는 오는 5월 이후에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매파에서 '전향한' 비둘기파로 평가받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상탭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2.4%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대비 0.1%P 높은 수칩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지난해 12월 대비 0.3%P 높였습니다.

기준금리 결정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올해 2.7% 상승률을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비 0.3%P 높습니다.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 셈입니다.

내년 PCE 물가 전망치는 2.2%로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비슷합니다.

연준은 발표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핵심 지표인 실업률은 4.4%로 같은 수준을 예상했습니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4.3%로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0.1%P 높습니다.

연준은 "일자리 증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왔고,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거의 변함이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1.25%P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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