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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인버스 거래 3.5배로 급증…금감원 "각별 주의"

레버리지·인버스 거래 3.5배로 급증…금감원 "각별 주의"
▲ 금융감독원, 금감원

올해 들어 증시 변동성 확대를 기회삼아 고수익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량이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18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국내 주식 기초 레버리지·인버스 ETP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 6천억 원으로, 전년(1조 6천억 원)의 3.5배로 늘었습니다.

형태별로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 5천억 원, 상장지수증권(ETN)이 1천억 원(1.8%)으로 ETF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상품별로는 레버리지가 3조 9천억 원(69.6%), 인버스가 1조 7천억 원(30.4%)으로 레버리지 상품이 주로 거래됐습니다.

시가총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국내주식 기초 레버리지·인버스 ETP 시총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작년 말(12조 4천억 원)보다 9조 3천억 원 늘어난 21조 7천억 원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레버리지·인버스 ETP를 투자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금융투자교육원 사전교육 수료자 수는 올해 1∼2월에만 이미 3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한 해 교육 수료자인 20만 5천 명보다 많은 것입니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투자는 단기간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 제한폭이 ±30%임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금 회복도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최초 투자금 100이 50으로 50% 감소한 경우 원금을 회복하려면 하락률의 곱절인 100% 수익률이 나야 합니다.

특히 금감원은 '음의 복리효과'로 인한 투자 손실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일 지수가 20% 하락 후 다시 20% 상승하면 일반상품은 100→80→96으로 4%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레버리지 상품은 40% 하락 후 40% 상승하므로 100→60→84로 16%의 손실이 나는 효과를 뜻합니다.

금감원은 "지수가 올랐다 내리기를 반복하면 투자금이 녹아내리는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한다"며 "장기 투자목적으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금감원은 레버리지·인버스 ETP 투자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증권사·운용사의 투자설명서를 충실 기재하도록 감독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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