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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전쟁 반대" '충성파' 국장도 떠났다…균열 조짐? 트럼프 콧방귀 "무능해"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적인 지지자로 알려졌던 조 켄트 국가 대테러 담당 국장이 이란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전격 사의를 밝힌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나가서 다행"이라며 콧방귀를 뀌었습니다.

미국이 이란전을 시작한 지 18일째인 현지시간으로 어제, 켄트 국장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나는 양심상 이란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며 국장직 사임의 뜻을 알렸습니다.

켄트 국장은 "이란은 미국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으며, 우리가 이 전쟁을 시작한 건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미국 내 강력한 로비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켄트 국장은 또 "이스라엘과 미국 언론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미국 우선주의' 기반을 완전히 약화시키고, 친전쟁 정서를 퍼뜨리는 캠페인을 전개했다"며 "이스라엘이 이라크 전쟁으로 우릴 끌어들이려 했던 것과 동일한 수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켄트 국장은 2019년 아내를 이스라엘이 초래한 전쟁에서 잃었다면서 이란전의 정당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란전 개시 이후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당국자가 전쟁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자진 사퇴한 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 자리에서 켄트 국장의 사퇴에 대해 질문받았는데 트럼프는 그가 안보 면에선 늘 취약했다면서 "나가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이 위협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과는 함께 일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겐 그런 사람이 필요 없으니까요. 뭐,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겠지만, 제 생각에 그런 이들은 똑똑하지 못하거나 정세에 어두운 사람들일 뿐입니다.]

트럼프가 임명했던 '충성파' 켄트 국장이 이란전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지지층뿐만 아니라 트럼프 정부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분열이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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