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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라리자니 등 지휘부 추가 제거…이란 "가혹한 복수"

미·이스라엘, 라리자니 등 지휘부 추가 제거…이란 "가혹한 복수"
▲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 목격되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지역의 모습

이란 전쟁이 19일째에 접어든 18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공방이 이어지는 와중에 이란 주요 수뇌부가 추가로 사망하면서 전쟁 국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이란은 가혹한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이날 이란 정부는 전쟁 중 사실상 통치자였던 안보 수장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어젯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라리자니가 제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라리자니 사망 발표 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성스러운 이란 땅에서 억압받았지만 용감했던 순교자들의 피로 자신의 손을 물들인 테러리스트 범죄자들을 기다리는 건 가혹한 복수"라며 강력한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함께 제거했다고 밝힌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의 사망 사실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확인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또 솔레이마니 제거 발표 후 이스라엘군은 하루 동안 바시즈 민병대의 거점 10곳 이상을 타격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되고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추적해 제거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란 정권의 모든 지도부를 타격하고 있다"며 모즈타바를 "추적해 찾아낼 것이며, 결국 무력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지상전을 지속하며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7일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지속했으며, 표적에는 무기 저장시설, 발사대, 테러리스트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레바논 남부 전역에서 여러 명의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를 사살했으며, 베이루트에 있는 군수 지원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와 그 인근 주민들에게 즉시 현장을 떠나 북쪽으로 32㎞가량 이동하라는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이 지역에 대규모 대피령 발령은 처음으로, 대규모 폭격이나 군사 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해석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세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을 겨냥해 공격을 지속했습니다.

이날 새벽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에서 이란의 미사일 발사 후 2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이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텔아비브 시내와 주변 지역에 미사일이 낙하해 대응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서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방공 시스템이 발사되고 있다.

또 이날 UAE 두바이에서는 여러 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UAE 당국은 이란으로부터 날아오는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의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이라크군은 이란 지원을 받는 민병대 조직들이 전날 밤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다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날 오전에도 주이라크 미국대사관을 겨냥해 이란 측 공격으로 추정되는 로켓과 드론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또 이날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구의 에르빌 공항 근처 미군 기지를 향해 날아오던 폭발물 탑재 드론이 상공에서 요격돼 격추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유조선 피격이 잇따른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계속 긴장이 고조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은 17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미사일 기지들에 5천 파운드(약 2.3t)급 벙커버스터(지하 관통탄) 여러 발을 투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기지에 배치된 이란의 대함 순항미사일은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국제 선박들에 위협이 되고 있었다고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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