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고 국가안보 책임자이자 전쟁 중 사실상 통치자 역할을 한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란 국민 사이에서 전쟁의 방향과 국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익명으로 인터뷰에 응한 이란 관리직들은 특히 신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는데, 한 관리는 "다른 관리들로부터 이란 지도부의 안전은 물론 자신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담긴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면서, "누가 다음 공격 대상이 될지 모두가 궁금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랜 정치 경력으로 이란 군부와 정치 지도부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라리자니가 제거되면서 이번 전쟁의 외교적 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라리자니는 보수 성향이지만 강경파가 장악한 상황 속에서 비교적 실용적인 인물로 평가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라리자니가 하메네이를 대신할 지도자로 온건파를 밀었지만, 결국 실패하면서 모즈타바가 아버지 뒤를 잇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이란 출신 정치분석가 하테프 살레히도 SNS 게시물을 통해 "라리자니가 이란 군부와 정치 지도부 사이에서 가장 중요하고 유능한 중재자였다"고 평가하며 "라리자니의 죽음은 종전을 위한 저비용의 정치적 해법을 찾을 가능성을 줄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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