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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유조선 통과 허용"…국제유가 5% 하락

<앵커>

미국이 이란 석유를 실은 배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는 걸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도 몇몇 나라 배들을 통과시킨 게 확인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서서히 뚫리고 있단 기대감에 밤사이 국제 유가는 5% 정도 내렸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갈등이 한창 높았던 지난 토요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인도 선적 LNG 운반선입니다.

인도 정부는 지난 주말 LNG 운반선 두 척이 호르무즈를 통과했고, 이란 정부에 추가로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총 22척을 나가게 해 달라는 신청을 해놨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중국과 파키스탄 선적 배들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나라들 배는 통과시키겠다는 선언을 이행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 배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수 있도록 미군이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지난 주말에도 폭격을 받았던 하르그 섬에서 하루 평균 200만 배럴을 실어서 주로 중국으로 보낸 것으로 파악됩니다.

꽉 막혔던 호르무즈 해협이 일부 뚫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오늘 5.3% 내린 배럴 당 93.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가 필요할 경우 회원국들 비축유를 추가 방출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파티 비롤/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 비축유를 합치면 14억 배럴 이상이 남아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더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유가가 떨어졌다는 소식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모두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반도체 주식이 오르면서 나스닥이 1.2% 상승했고, S&P500과 다우도 각각 1%와 0.8%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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