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지원 요구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가 명시적으로 파병은 없을 거라고 밝혔고 프랑스도 당장 군대를 보낼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군 지원 요청을 받았던 스타머 영국 총리가 어제(16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유럽 파트너를 비롯해 모든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영국은 더 큰 전쟁에 휘말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임무는 아니라고 선을 명확히 그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이건 나토의 임무는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군함 파견 요구에 응답이 없을 경우 나토의 미래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독일도 메르츠 총리가 독일은 이번 전쟁의 당사자가 아니라며 군사적 기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서 어제는 바데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군사작전에 독일이 참여할 필요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탈리아도 티야니 외무장관이 무엇보다 외교가 우선돼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탈리아는 어떤 해군 임무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EU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운항 정상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 역시 즉각 해군 파견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지원 요청이 유럽에서 실질적 효과를 거두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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