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가축 전염병이 확산하면서 국내산 축산물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30알짜리 달걀 한 판에 7천 원이 넘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미국산 달걀들이 냉장고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30개짜리 한판에 5천790원.
한 사람이 두 판씩만 살 수 있게 제한했는데도, 싼 가격에 빠른 속도로 팔려나갑니다.
[최홍규/서울 양천구 : 그전에는 국내산 계란만 구매했었는데 계란 값이 너무 비싸지다 보니까 저렴한 가격 (수입) 계란을 찾게 됐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국내산 달걀 한 판 평균 소비자 가격은 한 달 반 만에 다시 7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달걀 10개짜리 가격은 4천156원으로 더 비싸 한 알에 4백 원이 넘습니다.
전국적으로 57건이나 발생할 정도로 이번 겨울 창궐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산란계 976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달걀 공급이 줄어들었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ASF는 올 들어 벌써 22건이나 발생해 지난해 6건을 훌쩍 넘겼습니다.
지금까지 돼지 15만 3천 마리가 살처분된 데다, 지역별 이동제한 조치로 도축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삼겹살과 목살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3%, 5.3% 뛰었습니다.
여기에 고환율과 고유가로 축산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커지는 것도 가격 불안 요인입니다.
[김광석/한양대학교 겸임 교수 : 원유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료용으로 쓰이는 곡물조차 가격이 오르고 도소매 물류비가 오르고 소비자 가격으로 반영되는….]
정부는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방역을 강화하고, 물가 안정과 에너지 수급 불안 등에 대응하기 위한 15조 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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