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은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세계 각국을 향해 강온 양면 전략을 펼쳤습니다. 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도, 제3국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는 "대화할 이유가 없다"며 장기전을 예고했습니다.
이 내용은 배성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15일 프랑스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분쟁을 고조시키고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어떤 행위도 삼가라"고 말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프랑스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나라들을 모두 겨냥한 겁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동시에 이란의 적과 그 동맹이 아닌 제3국은 호르무즈 통행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현지시각 15일, 미국 CBS '페이스 더 네이션') :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습니다. 우리와 동맹국을 공격하는 적들의 유조선이나 선박만 차단할 뿐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자유롭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실제 인도의 가스운반선 2척이 최근 이란과 협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이란과 에너지 운송 문제를 협상 중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미국을 곤경에 빠뜨린 이란이 제3국에는 길을 터주며 트럼프의 호르무즈 연합 함대 구축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분쟁 당사자인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선 장기전도 불사한다는 강경메시지를 또 내놨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현지시각 15일, 미국 CBS '페이스 더 네이션') : 얼마나 오래 걸리든 우린 스스로를 지킬 준비가 돼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전쟁이 승리할 수 없는 불법적인 전쟁임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 방어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고 접촉 중이지만, 준비된 것 같지 않다고 발언했는데,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이란과 대화 중일 때 2번이나 이란을 공격했다며 미국과 대화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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