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중동 전쟁 원인을 제공한 뒤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전문가 평가를 인용해 "미국이 더 많은 국가를 분쟁에 끌어들이는 건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류중민 상하이외대 중동연구소 교수는 이 매체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 세계 수송로라 국제 사회가 안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현재 긴장의 근본 원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감행한 군사 공격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같은 날 게재한 사설에서도 "여러 국가의 군함으로 해협을 채우는 건 안보 확보가 아닌 분쟁의 불씨를 만들 뿐"이라며 "한 척이라도 공격받는다면 그 여파는 누구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군함 파견 요구는 해협 개방과 안전 유지를 위한 국제협력이 아닌 치밀하게 계획된 위험 전가"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는 얼마나 많은 해군이 순찰하느냐가 아니라 총성이 멈추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미국은 누가 군함을 보낼 것인지를 묻고 있고, 중국은 어떻게 전쟁을 멈출 건지 묻고 있다"며 중국은 군사적 확전보다는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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