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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걸프국에 보복 공습…"분쟁 확대 말라" 경고

<앵커>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을 공격당한 이란은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들에 대한 공습으로 응수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국가들에게 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끝까지 항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늘(16일) 첫 소식,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거리 한복판에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곳곳에 이란의 공습이 이뤄지면서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소로 이동합니다.

에너지 수출의 핵심인 하르그섬을 공격당한 이란은 현지시간 15일 이스라엘과 걸프국의 미군 시설 등을 향한 보복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텔아비브에서만 23곳에서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고, 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군과 이탈리아군이 사용 중인 쿠웨이트 공군기지는 드론 공격을 받았고, 하르그섬 공격 당시 미군 미사일이 발사된 장소로 지목된 아랍에미리트는 4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6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있는 바레인도 이란 전쟁 이후 미사일 125기와 드론 211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 CBS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대화할 이유가 없다며 휴전이나 협상을 요청한 적이 없고 끝까지 항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이 승리가 없는 불법전쟁이란 점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 싸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함을 요청한 데 대해서는 주변국에 도움을 구걸하는 처지라고 조롱하며, 각국에는 분쟁을 확대하지 마라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각국의 비상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던 국제에너지기구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회원국들의 비축유 1억 배럴이 오늘부터 즉각 방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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