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과 일본은 셈법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특히 일본은 당장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진위 파악이 먼저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문준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9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둔 다카이치 일본 총리.
사흘 전 다카이치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파견할 가능성을 묻는 국회 의원들의 질문에 자위대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지난 12일) : 기뢰 제거를 위한 사전 준비로, 예를 들어 자위대를 기뢰 근방에 전개한다는 것은 상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군함 파견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일본 정부와 여당에서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트럼프가 직접 압박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자민당 내 강성 보수로 분류되는 고바야시 정무조사회장은 NHK 프로그램에서 군함 파견과 관련해 "허들은 매우 높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전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급유 등의 후방 지원 정도가 집단적 자위권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큰 문제가 없는 중국 역시 트럼프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상호 적대 행위 중단이 우선"이라며, "긴장 완화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중립적 입장만 밝힌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석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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