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화면
중동 전쟁 여파로 이달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70원을 넘으며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들어 2주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76.9원으로, 월간 기준 199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주 주간 평균환율은 1,480.7원으로 1,480원을 웃돌았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둘째 주 이후 최고칩니다.
정세 변화에 따라 환율이 급등락하면서 환율 일일 변동폭도 평균 14.24원으로, 유럽 국가 재정 위기가 닥쳤던 2010년 5월 이후 약 16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원화 하락률은 3.84%로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로도 두드러졌습니다.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92% 올랐는데, 원화는 더 큰 폭으로 내린 겁니다.
기타 통화에 포함되는 호주 달러, 타이완 달러, 중국 역외 위안, 튀르키예 리라, 인도 루피, 인도네시아 루피아도 원화보다 강했습니다.
다만, 러이사 루블, 태국 밧, 칠레 페소,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같은 통화들은 원화보다 더 하락폭이 컸습니다.
한국 경제는 유가 충격에 취약한 구조라 최근 원화 가치의 하락폭이 주요국 가운데서도 두드러지는 걸로 분석됩니다.
국내 증시 과열 가능성이 제기되는데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관한 우려가 겹치며 외국인 자금 이탈 흐름이 커진 것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꼽힙니다.
3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13조 3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습니다.
특히 앞으로 고유가가 고착될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은 더욱 커져 달러당 1,500원 이상이 장기간 고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주요국 통화 가치가 일제히 떨어지는 상황에선 고환율에 따른 수출 경쟁력 강화도 제한적일 수 있는데다가 원자재와 중간재 수입 부담이 커져 경기 하강과 인플레를 동시에 우려할 상화이 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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