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으로 민간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이 보름을 넘긴 가운데 이란, 레바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전역에서 숨진 각국 군인과 민간인이 벌써 3천 명을 웃돈 것으로 추산된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우선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적 공습을 받는 이란에서 2천400여 명이 숨져 인명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 단체인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달 28일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어린이 205명을 포함한 1천298명의 민간인과 군인 1천12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지난 13일 전했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군인 사망자가 약 1천 명 증가한 것이 두드러졌습니다.
200명이 넘는 이란 어린이 희생자 중 대부분은 미군의 미사일 오폭 가능성이 제기된 초등학교 폭격 사건으로 발생했습니다.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지난 10일 자국민 1천3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후 이란 당국은 전쟁 사망자 규모에 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다음으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레바논에서 사망자가 8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전쟁 개시 이후 헤즈볼라가 이란 지지를 선언하면서 드론과 로켓 공격을 감행해오자 이스라엘은 레바논 곳곳의 헤즈볼라 근거지를 공습하는 한편 대규모 지상군을 레바논 땅에 들여보내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14일 업데이트를 통해 자국에서 최고 82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중 106명은 어린이입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상대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민간인 밀집 지역과 호텔 등 상업 지역을 가리지 않고 폭격이 이어지면서 어린이 등 민간인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13일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부르즈 칼라우이예 마을의 의료시설을 공습해 이곳에 있던 의료진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란의 지속적인 미사일·드론 공세에도 다층 방공망을 가동 중인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는 상대적으로 사망자가 적었습니다.
미군 장병은 총 13명이 숨졌다. 쿠웨이트 임시 작전센터에서 이란 드론 공격으로 숨진 장병 6명과 이라크에서의 공중급유기 추락 사고로 숨진 장병 6명 등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란의 드론·미사일 일부가 아이언돔 등으로 구성된 방공망을 뚫고 주거 지역에 떨어지면서 민간인이 숨지는 등 최고 15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걸프 산유국 등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인접국에서도 인명 피해가 여럿 발생했습니다.
이란의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되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UAE인, 파키스탄인, 네팔인, 방글라데시인 등 6명이 드론 폭발 등으로 숨졌습니다.
쿠웨이트에서도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쿠웨이트에서는 지난 4일 드론 파편이 주거 지역에 떨어지면서 11세 어린이가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바레인과 오만에서도 미사일 파편에 맞거나 이란이 보낸 무인선의 공격을 받아 유조선 등 상선에서 일하던 선원들이 각각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8일 주거시설에 군용 발사체가 떨어져 2명이 숨졌습니다.
한편, 이란이 호르무즈 통행을 시도하는 선박은 물론 페르시아만 전역의 유조선 등 상선을 공격하면서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중인 가운데 지난 2주간 최소 17척이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등의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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