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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곧 봄인데…강원 산지 30㎝ 이상 폭설

굵은 함박눈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나뭇가지마다 눈 이불처럼 두툼하게 눈이 쌓였고, 3월의 산자락은 다시 한겨울 풍경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어제(12일)부터 강원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30㎝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대관령 주변에는 일주일 전 내린 눈에 이번 눈까지 겹치면서 어른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제설차는 부지런히 오가며 도로 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주민들도 마을길과 앞마당의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고의석/마을 주민 : 갑자기 이렇게 자고 일어나니까 이 상태네요. 있다가 면사무소를 가봐야 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치워놓는 거에요. (혹시 모르니까?) 예.]

출근이 늦어지고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교통사고 같은 피해도 잇따랐지만 이번 눈은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겨울 강원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56%에 그쳤고, 특히 강원 영동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의 38%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했습니다.

[김화순/마을 주민 : 눈은 와야 되는데 치우기는 힘들고 눈이 좀 와서 수분을 좀 적셔줘야지 땅이 농사는 잘되고 그렇습니다.]

눈꽃이 만발한 선자령에는 종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새하얀 설경 속에서 쏟아지는 폭설을 맞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고의석/등산객 : 제가 생각했던 제 앞도 안 보이는 완전 대설의 설산이어서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맑았다면 조금 실망했을 것 같은데 눈이 이렇게 폭설이 내려서 너무 예뻤고 너무 좋았습니다.]

강원 산지에는 향로봉에 76㎝, 구룡령에 46㎝ 등 많은 눈이 쌓여 있어서 당분간 산불 위험도 덜게 됐습니다.

(취재 : 조재근, 영상취재 : 김대철,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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