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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기뢰밭된 호르무즈, 닿기만 해도 '펑'…"거의 격침"했다는데, 누가 가볼래?

세계적인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확보를 두고 미국의 이란전쟁 성패가 갈린 가운데, 미군의 공세에도 이란이 이미 기뢰를 깔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은 영국군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설치한 기뢰부설함들을 대부분 격침했다고 주장하고,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제 생각엔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세요, 우리는 하룻밤 만에 그들의 기뢰선을 거의 다 격침시켰잖아요.]

미 중부사령부도 최근 30척 이상의 기뢰부설함을 공격해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이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10개를 부설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수면 위 또는 수중에 설치되는 지뢰인 기뢰는 일단 한번 대량으로 설치되면 전투 행위가 완전히 종료되기 전에는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수로가 비좁은 호르무즈 해협에선 오가는 상선들이 기뢰를 건드릴 가능성이 큽니다.

케이틀린 탈매지 MIT 정치학 교수도 "보통 전쟁이 끝나야 기뢰 제거가 가능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기뢰 제거에 나설 선박과 헬기가 적의 공격에 매우 취약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기뢰 설치 비용은 우리 돈으로 219만 원에 불과하지만, 기뢰는 폭발할 때 대형 선박 1척을 침몰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닙니다.

군사력이 열세인 이란이 전 세계 원유의 20%가 호송되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해 세계 경제에 직간접적 타격을 가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강력한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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