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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미국이 핵심 무역합의 위반하면 강력 대응"

EU 집행위 "미국이 핵심 무역합의 위반하면 강력 대응"
▲ 유럽연합기(EU기)와 성조기

유럽연합(EU)은 미국이 작년 7월 체결한 무역합의를 위반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의 올로프 길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가 작년 EU가 미국과 체결한 합의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미국 측에 추가적인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며 "공동 성명에서 합의된 핵심 내용을 위반할 경우 우리는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 따라 예고했던 무역법 301조 조사를 시작하면서 EU를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총 16개 경제 주체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또 미국이 제조업 과잉 생산 문제를 풀면서 EU를 문제의 원인이 아닌 협력 상대로 간주할 것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집행위 관계자는 "EU는 시장 중심의 경제일 뿐 아니라 개방된 시장, 투명한 정책을 갖췄다"며 "EU는 구조적 과잉 생산의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글로벌 시장의 왜곡을 해결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른트 랑에 유럽의회 무역위원회 위원장도 미국이 작년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체결한 EU와 무역합의의 실질적 내용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관세를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랑에 위원장은 엑스에 미국이 불공정 무역 관행을 조사하기 위한 301조 조사를 시작한 것은 예상된 일이라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EU와 기존 무역 합의를 유지하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조사가 어디로 이어질지는 지켜보겠지만 턴베리 합의의 실질적인 내용에서 벗어나는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의회는 미국과 작년 무역 합의를 승인하기 위한 표결을 할지를 아직 논의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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