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어제(11일) 영국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 공군 B-1 폭격기에 '벙커버스터' 폭탄을 탑재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B-1 폭격기는 국내에선 이른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의 대표적인 전략폭격기입니다.
B-1 폭격기는 순항미사일을 최대 24기 탑재할 수 있고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발사할 수 있어 큰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순항 미사일은 지하시설을 겨냥한 근거리 공격엔 한계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CNN에 따르면 최근 B-1 전투기에 새로 탑재된 합동정밀직격탄 JDAM은 폭격기가 목표물로부터 약 40km 거리까지 접근해야 명중시킬 수 있는 폭탄입니다.
즉, 미군이 최근 JDAM을 탑재한 건 이란의 대공 방어력이 크게 상실됐다고 판단하고 이란 영공 깊숙이까지 폭격기를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JDAM은 이란의 미사일이나 드론이 있는 지하 군사시설을 폭격해 무력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CNN은 미군이 야외기지 한복판에서 대놓고 무기를 탑재하는 모습을 노출시킨 것도 이란을 위협할 강력한 메시지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군은 현지 시간으로 7일 영국 남서부 페어퍼드 기지에 B-1 랜서 폭격기 4대를 배치하고 며칠 후 전략폭격기 B-52 폭격기 3대를 추가로 배치한 바 있습니다.
페어퍼드 기지는 과거 이라크 전쟁과 코소보 전쟁 등 미군이 장거리 폭격 임무에 나설 때마다 전진기지로 활용해 온 곳입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정용희,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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