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박사 과정을 위해 한국에 온 뉴샤 씨는 이란 정부 규탄 시위에 참여하러 가던 길에 전쟁 발발 소식을 들었습니다.
독재의 종식은 반갑지만, 포성 속에 남아 있을 가족과 이웃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한없이 무겁습니다.
[뉴샤/한국 거주 이란인 : 처음에는 혼란스럽고 좀 무섭기도 하고 미국 쪽에도 계속 도움을 요청했는데 결국에는 전쟁이잖아요.]
공습과 동시에 이란 내 인터넷 등이 전면 차단되면서 가족의 생사도 알지 못합니다.
[뉴샤/한국 거주 이란인 : 전쟁 시작했을 때부터 인터넷이 차단돼버렸어요. 가족이든 친구든 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에요.]
47년 전 이란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이란 정부의 인권 탄압을 비판해 온 박씨마 목사는 평화 시위에 나선 아이들까지 유혈 진압한 이란 정부의 몰락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합니다.
[박씨마/목사 : 이란에 부모들이 있고 형제자매가 있고 가족들이 있으니까 다들 걱정하죠. 아픔을 겪더라도 이 악몽으로부터 벗어나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죠.]
재한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는 전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코메일 소헤일리/영화감독 : 군사기지를 겨냥한다고 하지만, 늘 민간인 희생을 동반합니다. 폭탄이 우리에게 극적으로 평화나 민주주의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 것은 매우 순진한 생각입니다.]
폭격과 혼란 속에서도, 이란인들이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코메일 소헤일리/영화감독 : 이란 사람들은 친절하고 따뜻하며 그저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가장 어두운 밤이지만, 그다음 날부터는 해가 점점 길어집니다.]
(취재 : 제희원,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나영,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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