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중동 사태로 수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중소기업의 피해·애로 사례를 조사한 결과 운송 차질과 물류비 상승 등의 문제가 모두 76건 신고됐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피해·애로 사례(중복 응답)를 구체적으로 보면 '운송 차질'이 54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물류비 상승'이 27건, '대금 미지급'이 25건, '계약 취소·보류'가 19건, '출장 차질'이 18건 등이었습니다.
주요 피해 사례를 보면 한 자동화기기 중소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출항했으나 대금결제 지연과 물류비 상승 등의 문제를 겪었습니다.
한 화장품기업은 이스라엘로부터 인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주변 중동 국가로 수출도 사실상 중단됐다고 호소했습니다.
한 원단 중소기업은 물품을 도착지에 보내지 못하고 해상에서 대기 중인 상태여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 한 기계장비업체는 물류비 상승과 선박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다음 달 수출 계획이 무기한 연기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 선박부품 회사의 경우 이달 첫 주에 선적해야 했으나 두바이 바이어와 연락이 끊긴 상탭니다.
이 밖에 중기부는 사태 장기화 등 국내 중소기업의 우려 사항이 모두 20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와 우려 사례를 수출국별로 보면 이란이 43건으로 가장 많고 이스라엘이 29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앞으로 피해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오늘 간담회를 열어 중동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와 애로 사항을 점검했습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해상·항공 운임이 오르고 선적이 지연되는 한편 발주 보류와 결제 지연 등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중진공에 물류비 지원 확대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신속한 현지정보 제공 등을 건의했습니다.
중동 지역에 초콜릿 가공품을 수출하는 A사는 "중동 정세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 이용 제약으로 3∼4월 출고 예정 물량의 운송 차질이 우려된다"며 "중동 현지 정세와 물류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와 대체 운송 루트 등 물류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현장 애로를 신속히 파악하고 물류·금융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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