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의 항복과 무관하게 군사 작전 목표를 이루면 종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 이란 전쟁이 끝나게 될 5가지 예상 시나리오가 나왔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10일 5가지의 이란 전쟁 종결 시나리오를 내놓으면서, 시장에선 그 중 첫번째 시나리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 선언을 하고 철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능력이 충분히 약화됐다고 판단하면 이란 정치 상황이 다 해결되지 않아도 전쟁에서 빠져나올 거라는 겁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정치적 부담이 커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미국과 무관하게 이란의 핵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이란 전쟁은 큰 사전 경고 없이 시작된 만큼 그 끝도 갑작스럽게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두번째로는 협상으로 휴전하고, 핵 합의를 다시 진행하는 방안이 있다고 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기 불과 며칠 전까지도 미국과 이란은 3차례 핵 협상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 재개가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 PBS 인터뷰에서 미국과 대화 도중 공격 당한 사실을 언급하며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는 의제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체가 제기한 세 번째 시나리오는 베네수엘라 모델로 종전될 가능성입니다.
미국이 올해 1월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고, 뒤를 이은 로드리게스 부통령과 협력 관계를 구축한 사례입니다.
다만, 47년 동안 제재와 전쟁, 내부 봉기를 버텨 온데다 군사·종교·정치 기관으로 체제가 유지 돼 온 이란에 베네수엘라 모델을 적용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문가 전망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언급해 온 이란 국민들의 봉기에 따른 이란 정권 붕괴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소개됐지만, 이를 주도할 야권 세력이 없어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매체는 봤습니다.
이란 핵 확보를 위한 특수부대 투입 시나리오도 나왔는데, 공습이 이뤄지는 이란 내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고위험 작전이 될 걸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혜주,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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