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를 포함해 175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진 이란 초등학교 폭격은 이란의 소행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했습니다. 전쟁 범죄란 비판에 이란이 한 짓이라고 떠넘긴 건데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 명의 무덤이 생긴 공동묘지.
굴착기가 계속해서 새로운 구덩이를 파고 있지만, 아직 만들어야 할 무덤이 더 많습니다.
지난 28일 이란 미나브 지역의 한 초등학교가 폭격당해 어린이를 포함해 180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CNN 등 일부 미국 언론에서는 이 폭격에 이스라엘군은 참여하지 않았다며 미군 책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초등학교 폭격이 이란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본 것에 의하면 (공격은) 이란의 소행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란의 무기들은 굉장히 정확도가 낮습니다.]
함께 있던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도 이란에게 책임을 떠넘겼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 :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건 오직 이란뿐입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해당 공격이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며 미국의 즉각적인 조사와 결과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위성 영상을 살펴볼 때 학교 건물이 직접 공격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폭격당한 학교가 이란 혁명수비대 부지에 인접했지만, 군사시설로 이용됐다는 정보는 접하지 못했다며 민간인 피해에 대해 보상하고, 공격 책임자를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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